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지속적인 기후변화와 잦은 온도 변화로 국화 재배지에서 흰녹병(Puccinia horiana) 확산이 우려됨에 따하 철저한 방제와 저항성 품종 재배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흰녹병은 주로 4∼7월과 9∼10월에 많이 발생하며, 특히 시설하우스에서 연중 발생하는데, 주로 국화 잎에 발생해 상품성을 크게 저하시키고, 국제 검역 병으로 분류돼 수출에도 영향을 미친다.
흰녹병은 겨울을 난 포자가 잎 뒷면에 달라붙은 후 조직에 침입해 발생하며, 여기서 생긴 포자가 바람을 통해 확산된다.
감염된 잎의 뒷면에 사마귀 모양의 흰색 돌기가 생기며, 점차 옅은 갈색으로 변하고 잎 앞면에는 황색 점무늬가 발생한다.
흰녹병 예방과 방제 방법으로는 첫째, 습도가 80% 이상 유지되는 환경에서 빠르게 확산되므로 시설 내 물 빠짐이 잘되도록 조성하고, 습도를 70% 이하로 유지할 수 있도록 자주 환기한다.
둘째, 과도한 질소 비료 사용은 병 발생을 촉진할 수 있으므로 시설재배 시 표준 시용량(22kg/10a)을 준수해야 한다.
셋째, 감염 개체를 조기에 제거해 확산을 차단하며, 넷째, 등록된 약제(디페노코나졸, 아족시스트로빈, 데부코나졸 등)를 농약 허용 기준에 맞게 잎의 앞면과 뒷면에 고르게 살포한다.
또한, 흰녹병 예방의 효과적인 방법으로 저항성 품종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구미스마트농업연구소에서 개발한 스프레이국화 품종‘그린볼엔디’,‘프릴엔디’,‘크림엔디’등 다양한 품종이 흰녹병 저항성이 높아 재배 농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진용 구미스마트농업연구소장은“국화 흰녹병은 재배 환경과 기후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철저한 관리와 함께 저항성 품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국화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과 수익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저항성 품종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