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노후 준비를 위해 국민연금 추후납부제도(이하 ‘추납’)를 신청하는 대구·경북 지역 여성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연금공단 대구수성지사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대구·경북 추납 신청자는 1만3천137명으로 ’23년 보다 약 1.55배 증가했으며, 전체 신청자 중 여성 신청자 수가 8천630명으로 남성 4천507명보다 약 1.91배 많은 수치이다.
또한 신청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7천880명, 50대 4천348명으로 5∼60대 가입자의 신청 비중이 93.1%로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올해도 나타나 ’25년 1월 한 달 동안 대구·경북 추납 신청자 1,056명 중 여성이 720명으로 68.2%를 차지했다.
추납은 경력단절 기간의 보험료를 납부하여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늘리기 위한 제도이므로, 출산·육아 등으로 인하여 경력단절의 확률이 남성보다 높은 여성의 추납 신청이 많게 나타나는 것이다.
특히 연금 수급 시기가 임박한 5·60대 여성에게는 추납이 연금 수급권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로 여겨진다.
예를 들어 가입 기간이 1개월인 전업주부가 119개월분 보험료 1,071만원(월 보험료 9만원 기준)을 추납하게 되면 65세가 되어 매월 약 20만원 연금을 평생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추납 신청이 가능한 대상자는 국민연금 가입대상에는 해당하나 소득이 없어 보험료 납부를 하지 못한 납부예외 기간이 있거나,
배우자가 국민연금이나 직역연금(공무원·사학·군인연금) 가입자이고, 본인은 소득이 없어 가입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는 과거 보험료를 1개월이라도 납부한 기간이 있어야 한다.
정확한 확인을 위해서는 필수 구비서류(상세 혼인관계증명서)를 갖고 가까운 국민연금공단 지사에 방문하여 상담하는 것이 좋다.
국민연금공단 대구수성지사 이돈하 지사장은 “연금 받을 시기가 가까워진 여성의 노후 준비 수단으로 추납제도가 많이 활용되고 있다.”면서, “추납제도를 통해 경력단절 기간이 길었던 여성도 연금 수급권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노후 준비를 위하여 적극 활용하시길 권해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