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구미상공회의소(회장:윤재호)가 2024년 11월 19일부터 12월 2일까지 지역 내 10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5년 구미 수출전망 및 대내외 리스크, 경영계획 환율․금리’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구미 제조업체의 37.6%는 올해 수출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응답하고, 이어 36.7%가 감소, 25.7%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수출 감소(36.7%) : ‘0~10% 감소’(21.8%), ‘10~20% 감소’(5.9%), ‘20~30% 감소’(4.0%), ‘30% 이상 감소’(5.0%)
증가(25.7%) : ‘0~10% 증가’(17.8%), ‘10~20% 증가’(6.9%), ‘20~30% 증가’(1.0%)
이들 응답업체의 2025년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대외 리스크 요인으로는 ‘트럼프 2기 통상정책(34.3%)’을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이라고 응답했으며, ‘유가·원자재가 변동성’ 14.2%, ‘전쟁 등 지정학 긴장 장기화’ 12.7%, ‘韓수출·산업경쟁력 약화’ 12.3%, ‘중국 내수 침체’와 ‘고환율 기조’가 각각 9.8%, ‘세계 공급망 재편·블록화’ 5.4% 순으로 나타났다.
* 트럼프 당선이 주요 산업에 미치는 영향
: 보호무역주의 및 대중 규제 강화, 반도체 지원법 관련 불확실성 확대 우려
·이차전지: 미국향 완성차 수출 시 관세 인상 및 IRA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 축소
: 미국이 국방력 강화를 위해 우방국과의 기술 협력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경우 역대 최대 방산 수출 기대
올해 내수 판매의 경우 구미 제조업체의 48.0%가 전년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하고, 이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36.3%, 증가 15.7%로 나타났다.
* 내수판매
감소(48.0%) : ‘0~10% 감소’(28.4%), ‘10~20% 감소’(15.7%), ‘20~30% 감소’(1.0%), ‘30% 이상 감소’(2.9%)
증가(15.7%) : ‘0~10% 증가’(10.8%), ‘10~20% 증가’(3.9%), ‘20~30% 증가’(0%), ‘30% 이상 증가’(1.0%)
이와 같은 내수 판매 전망 속에서, 2025년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대내 리스크 요인으로는 응답업체의 29.7%가 ‘물가 변동성 확대’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경제·사회 양극화 심화’ 28.7%, ‘가계부채 심화’와 ‘건설·부동산 시장 위축’이 각각 10.4%, ‘기업부담 입법 강화’ 8.9%, ‘고령화 등 내수구조 약화’ 4.5%, ‘노사갈등 리스크’ 3.0% 순으로 나타났다.
구미 제조업체의 2025년 경영계획 수립 환율은 달러 당 평균 1,346원으로 2024년 수립 환율(1,263원)대비 83원 높게 나타났으나, 현재 환율(한국은행 올해 1월말 기준)은 1,453원으로 기업의 전망치보다 약 107원 높아 원자재와 중간재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에게는 큰 타격일 것으로 예상되며, 자금조달 금리 전망치는 3.69%로 현재 중소기업 대출금리보다 다소 낮게 전망했다.* 25년 1월 기준 중소기업 신용대출 평균 금리 : 3.94~7.53% (은행연합회),25년 1월 기준 중소기업 담보대출 평균 금리 : 4.20~5.44% (은행연합회)
‘2025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어떻게 전망 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업체의 87.3%는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2.0%미만으로 내다봐 정부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관의 전망치(2.0~2.5%)보다 낮게 전망하였으며, 이어 ‘한국 경제가 언제 회복 될 것으로 예상되는가’라는 질문에는 올해(2025년)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36.3%로 가장 많았다.(* 2025년 경제성장률 국내외 기관 전망치 : 기재부 2.2%, 한국은행 2.1%, KDI 2.0%, IMF 2.2%, OECD 2.2%)
또한, 한국경제 회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로는 ‘인플레이션(물가) 관리(29.1%)’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수출확대 및 공급망 강화’ 22.7%, ‘기업부담입법·규제완화’ 16.7%, ‘가계·기업 부채관리’ 10.3%, ‘성장 잠재력 확대(저출산·고령화 해결)’ 7.9%, ‘미래전략산업 지원강화’ 5.4%, ‘탄소중립·에너지 안보’ 4.9% 순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 심규정 경제조사팀·기업유치팀장은 지난해 구미는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수출 283불을 기록하였다. 꾸준한 투자유치는 물론, 인구 감소세도 완화되고 있지만 올해는 트럼프 2기 출범과 함께 통상환경이 더욱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여 기업에서는 환율리스크 관리 강화, 수출시장 다변화 등 자구책을 마련하는 한편, 구미시에서는 올해부터 늘어난 수출보험료 예산 확대처럼 기업이 가려운 부분에 지원을 늘리고, 국책사업 유치 이후 더욱 촘촘한 수혜전략을 짜야한다고 당부했다.
* 기준금리 변화 (단위: 원/%)
(출처: 한국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