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원장 이종수, 이하 진흥원)은 12월 17일 경북 안동 그랜드호텔 그랑데홀에서 (사)문경버추얼프로덕션협회 회원사와 지역 영상산업 관계자, 안동대학교, 영진전문대학교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경 버추얼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 VP) 스튜디오 기술 및 활성화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VP 첨단기술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제작 현장이 변화하는데 따른 신기술에 대해 3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발제한 후 문경 VP 스튜디오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패널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는 에픽게임즈 코리아 최용승 부장이‘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버추얼 프로덕션 : 콘텐츠 제작의 새로운 시대’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게임엔진으로 시작한 Unreal은 영상제작 표준 엔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실시간 영상 렌더링을 구현하여 다양한 하드웨어 최적화 기능으로 그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에는 약 70여 편의 VP 스테이지 제작 경력을 가지고 있는 CJ ENM 버추얼프로덕션팀의 안희수 팀장이‘AI 기술을 활용한 Virtual Production 콘텐츠 제작’으로 발표했다. 안 팀장은 환경 제약을 극복한 버추얼 스튜디오의 이용 사례를 언급하며,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하여 단계적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세션은 KBS 후반제작부 버추얼 프로덕션팀의 김태환 팀장이 맡았다. 김팀장은 3D 제너럴리스트로 Unreal Engine을 사용해 3D 그래픽을 구현하고, AR, VR, XR 방송 콘텐츠를 제작하는 전문가이다. ‘방송환경에서의 효율적인 Virtual Studio 운영’이라는 주제로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장점에 대해 소개하며 유연하지 못한 시스템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협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국내외 VP 활용 사례 및 문경 VP 활성화 방안’에 대해 문경버추얼프로덕션협회장 김현기 안동대 교수를 좌장으로 3명의 연사와 지역 영상제작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KBS 김태환팀장은 문경 야외 촬영장 및 숙박시설을 연계한 패키지화된 프로그램 개발에 대해, CJ ENM의 안희수 팀장은 하드웨어 제공뿐만 아니라 문경새재 등 오픈세트장을 3D에셋으로 제공하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경버추얼프로덕션협회 이지용·권오준 대표는 지역 콘텐츠 기업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료 문턱을 낮추는 정책과 드라마 촬영에 국한되어 시설을 운영하는 것보다 시설 운영 노하우 축적을 위해 광고, 예능, 프로모션 행사 등 많은 촬영으로 지속적으로 R&D 할 것을 제안했다.
이종수 진흥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구축에 앞서 신기술을 지역 영상기업 및 관계자들과 공유하고 문경 VP 스튜디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라며 “우수 선진 사례와 기술 동향을 공유해 경북 지역 영화·영상 산업이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올 12월 국내 최대 규모의 문경버추얼스튜디오가 완공되니, 영화 및 방송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