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조성돈)은 12월 18일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 Underground Research Laboratory) 건설 후보지로 ‘강원도 태백시’를 선정했다.
연구용 지하연구시설은 우리나라 고유 심부 지질환경과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정책 이행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순수 연구시설로 고준위방사성폐기물(사용후핵연료)은 반입되지 않는다.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구축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26년 착수해 2032년 완료될 예정으로 국비 5,138억 원이 투입된다.
정부와 공단은 지난 2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R&D 로드맵을 수립·확정하고, 6월부터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건설 후보지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해 왔다.
건설 후보지 선정은 유치의향서 및 유치계획서 접수 → 현장방문 및 유치계획서 평가 → 현장부지조사 결과를 반영한 최종 평가의 순으로 진행했다.
태백시는 암종적합성, 주민수용성 등 8개 평가항목*에 대한 심사결과,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건설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 ➀암종적합성, ➁부지면적·부지적정성, ➂부지정지·건설용이성, ➃재해영향, ➄주변자연·생활환경영향, ➅지역경제·균형발전기여, ➆주민수용성, ➇지자체 지원의지)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연구용 지하연구시설이 확보되면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기술 확보를 위해 산학연이 함께 연구·협력하는 공간으로 운영,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전문인력양성의 요람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재호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부지선정평가위원회 위원장은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설치목적에 부합하는 곳, 재해나 주변 생활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곳, 지자체와 함께 협력·발전할 수 있는 곳 등 여러 항목을 고려하여 평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