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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람들

불난 집 맨몸으로 뛰어들어 할머니 구한’…니말 씨에 LG의인상 수여

스리랑카 니말 씨 유공자로 추천...

의성소방서(서장 홍종태)는 14일 의성소방서에서 경상북도 군위군 고로면 화북리 주택 화재 현장에서 할머니를 구조한 스리랑카 ‘니말’ 씨에게 LG의인상과 상금 3천만원을 수여했다.


화재 당일 근처 과수원에서 일하던 니말 씨는 주택에 화재가 발생해 할머니가 대피하지 못한 것을 알고는 바로 맨몸으로 뛰어들어 할머니를 구조했다.


 한편 니말 씨는 할머니를 구하고 자신은 얼굴과 목, 손과 손목에 2도 화상을 입었고 유해가스를 마셔 기도에 화상을 입어 자가호흡이 되지 않아 기도에 호스를 삽입하고 중환자실에 입원할 정도로 위험한 순간까지 이르게 되었다. 퇴원 후에도 니말 씨는 잦은 기침을 하고 약을 복용해야 하는 등 후유증이 남았다.


 니말 씨의 의로운 행동은 당시 화재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이 화재조사를 하던 소방대원에게 진술하면서 이를 알게 된 의성소방서에서 니말 씨를 유공자로 추천하고 방송에 나오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LG관계자는 “다급했던 화재 속에서 자기의 목숨을 주저하지 않고 내던진 니말 씨의 용기 있는 행동이 자칫 위험에 빠질 수 있었던 할머니를 안전하게 구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LG 의인상’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의로운 행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홍종태 의성소방서장은 “아무런 연고가 없는 외국인이 목숨을 걸고 불길 속에 뛰어든 용기 있는 니말 씨가 LG 의인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LG복지재단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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