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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이웃 지키고자 하는 생각 하나로 두려움은 잊고 달려갔습니다!”

옆집에 불길 치솟자 단숨에 달려가 진압한 ‘이웃 영웅’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이웃을 지키고자 하는 생각 하나로 두려움은 잊고 달려갔습니다”

 

청도소방서(서장 정윤재)는 1월 29일 신속히 주택화재를 진압하고 이웃을 대피시켜 더 큰 피해를 막은 박유봉(남, 70세)씨의 미담 사례를 전했다.

 

청도소방서 따르면는지난 27일 오후 4시경, 청도읍 거연리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집주인 A씨가 안면부 2도 화상을 입고 약 1시간 만에 진화됐다.

 

당시 집에서 휴식중이던 박유봉 씨는 “불이야”하는 소리를 듣고 옆집으로 달려가 안면부에 화상을 입은 A씨를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시킨 후 119에 신고했다. 이후 집에 비치된 소화기 2대와 마을 주민들이 가져온 소화기 9대로 화재를 초기진압했다.

 

박 씨의 용감한 초기대응으로 인근 주택과 야산으로의 연소확대 없이 출동대에 의해 화재는 완진됐다.

 

15세대로 이루어진 해당 마을은 2019년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사업을 통해 청도소방서에서 소화기를 보급한 마을이다. 이번 화재에서도 박유봉 씨와 마을주민들은 당시 보급받은 소화기를 신속히 가져와 진압한 것으로 밝혀져 더욱 눈길을 끌었다.

 

청도소방서는 박유봉 씨의 이러한 공로를 인정해 표창을 전달할 예정이다.

 

박유봉 씨는 “이웃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두려움은 느끼지 않았다. 마침 청도소방서에서 보급받은 소화기를 비치하고 있어 다행히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윤재 청도소방서장은 “박유봉 씨의 용기있는 행동으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위험한 상황에서도 빠른 판단을 통해 이웃을 지키고 화재를 진압한 희생정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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