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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찰관 외상 후 스트레스 치유 돕는 마음건강돌봄 확대

경북자치경찰위, 위원회-道-시군 보건소 협력체계 구축 및 접근성 문제해결 등 이용 확대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경상북도자치경찰위원회는 자치경찰이 과도한 대민업무와 충격사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어 있고 이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불안장애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치경찰 마음건강돌봄’을 추진한다.

 

경찰관은 직무 특성상 자살ㆍ성폭력ㆍ교통사고 등 참혹한 사건사고를 수시로 목격하고, 피해자 및 유가족 조사ㆍ지원 등 사건처리의 전 과정에 장기간 관여하며 트라우마 등 정신적 손상 위험이 높다.

 

2018년 보건복지부에서도 경찰관을 ‘트라우마 위험 등으로 자살률이 높은 특수직 공무원’으로 지정하고 특별 관리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경찰관 직무 자체가 트라우마와 분리될 수 없고, 특히 총기를 다루는 공권력의 특성상 마음건강 문제가 개인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체계적인 예방ㆍ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그동안 경찰청에서는 경찰관의 트라우마 등 직무 스트레스를 전문적으로 치유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마음동행센터’를 운영 중으로 현재 전국에 18개 센터가 있으며, 경북경찰청에서는 2019년부터 안동성소병원에 마음동행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도내 한 곳 밖에 없는 마음동행센터는 접근성에 한계가 있어 원거리에 근무하는 경찰관은 센터방문이 쉽지 않고, 각종 충격사건 경험 후 신속한 치유지원이 필요함에도 적절한 시기에 상담과 치료를 받기가 힘들었다.

 

경북자치경찰위원회는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고 경찰관들의 마음건강 프로그램 이용확대를 위해 경북도 보건정책과, 시군 보건소와 연계해 경찰관들이 각 근무지와 인접한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를 방문해 마음건강 검진 및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했다.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는 도내 23개 시군에 운영되고 있으며, 스트레스·우울증·불안·알코올사용 장애 등 마음건강 척도검사와 검사결과에 따른 정신건강전문요원의 상담은 물론 필요 시 전문의 상담과 의료기관 치료 연계도 가능하다.

 

경북자치경찰위원회는 경북도, 안동시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력해 매주 목요일 경북도청 내 운영 중인 마음건강검진 프로그램에 도청 공무원뿐만 아니라 경북경찰청 경찰관도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향후 자치경찰의 스트레스 예방과 해소를 위해 마음충전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순동 경북자치경찰위원장은 “경찰관은 직무 특성상 스트레스가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를 당연시하거나 회피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번 마음건강돌봄 추진이 직무 스트레스, 우울증, 트라우마 등 각종 마음건강 위험으로부터 회복을 촉진해 경찰관의 마음건강 증진과 사기진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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