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남부지방산림청(청장 남송희)은 산불진화 취수원 마련, 산사태 등 재해 예방 및 농·산촌 용수 확보를 위해 경상북도 영덕군에 물가두기 사방댐을 설치한다.
일반 사방댐은 산지 내 계류의 경사를 완만하게 조절하여 침식을 방지하고, 집중 호우시 토사·토석·유목을 차단함으로써 하류의 농·산촌 주민을 재해로부터 지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물가두기 사방댐은 일반 사방댐보다 규모가 크고, 저수 기능이 강화된 형태로 일반적인 사방댐의 기능 외에 산불진화헬기의 취수원 제공 및 갈수기 농·산촌의 용수 공급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해 3월 울진군 대형산불 진화 시 1km 이내에 물가두기 사방댐이 위치하여 산불진화헬기의 취수가 용이했던 점이 산불로부터 금강소나무 군락지를 지켜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올해 영덕군에 설치되는 사방댐은 댐 상단의 폭이 80m, 저수면적 11,500㎡, 담수량 56,601㎥로 영덕군 영해면과 영양군 석보면 일대 산림의 산불 발생시 취수원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4월에 착공하여 연내 완료할 예정이다.
남송희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최근 기후위기로 강우 일수가 감소하고 강우량의 계절적·지역적 편중이 심화되면서 산불 및 산사태 등 재해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데, 물가두기 사방댐을 잘 시공하여 산불 등 재해에 적극 대비하고 농·산촌의 용수 공급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