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무대로 업체로부터 납품받은 물품의 일부금액만 결제하고 추가 결제금액 30여억 원을 편취한 전문사기단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북 성주경찰서(경찰서장 김종구)는 11월 15일 수산물 및 축산물, 주방용품 등을 납품받은 후 일부금액만 결제하고 신용을 쌓은 후, 추가 결제금을 편취하는 방법으로 총 30억원 상당을 편취한 A씨 등 3명을 검거·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관계자에 따르면 검거된 A씨 등은 ‘16년 5월에서 7월경 사이 대전, 충남에 있는 00상사를 운영하면서 서울, 경기도, 대전, 경남 등에 있는 14개 업체를 상대로 공범 중 1명이 가명과 대포폰으로 거래를 진행하게 하고, 일정한 D-day를 정해 업체들로부터 받은 물품들을 덤핑 처리한 후 잠적한 협의다.
피의자들은 피해업체들이 대금 결제를 요구하면 가명을 사용한 공범이 판매대금을 횡령하고 도주해 문제가 발생했다고 허위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업체 중 일부 직원들은 책임을 지고 자신이 피해액을 변제하거나 퇴사 당하기도 하는 등 2중의
고통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등이 다른 지역에서도 동일 수법으로 수산물 등을 유통 시켜 재산상 이득을 취한 사실과 추가 공범이 확인돼 계속 수사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