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대구시의회는 7월 4일 오전 10시 임시회를 개최하고 이만규 의원(국민의힘, 중구2)을 신임 의장으로 선출했다.
32명의 대구시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재화 의원, 이만규 의원, 김대현 의원 순으로 정견을 발표하고 1차 투표 결과 과반을 확보한 의장 후보가 없어 2차 투표에 들어갔다.
1차 투표에서 과반에 1표가 모자란 16표를 얻은 이만규 의원이 2차 투표에서는 19표를 얻어 최종 9대 대구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신임 이만규 의장은 “거물급 정치인이 대구시장에 취임하면서 의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도 예사롭지 않다. 시의회 구성이 특정 정당에 쏠린 데다 같은 당 소속 거물급 정치인 시장이 주도하는 시정 개혁 드라이브에 시의회가 제대로 대응하거나 견제하지 못하고 끌려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강력한 리더십과 담대한 변화를 내세우는 민선8기 대구시장은 견제받지 않으면 독선이 된다. 무엇으로 견제하고 균형을 이룰것이냐 그게 바로 상식과 공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견제라는 명분으로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니라 대구 시민을 위해 협력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 협력할 것이고, 집행부 보다 더 나은 정책 제안을 하는 시의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장 선거에 이어진 부의장 선거에서는 제1부의장에 하병문 의원(국민의힘, 북구4)이, 제2부의장에 이영애 의원(국민의힘, 달서구1)이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