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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대구시의회에 나타난 백신(?)

이진련 의원. 대구시 백신도입 과정 명확히 밝혀라.
권영진 시장. 선의에서 비롯된 것, 사기 당한 것은 아니다.
전경원 의원. 대구시와 대구시민은 동네북이 아니다.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이진련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의원이 16일 제287회 정례회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의 화이자 백신 도입 논란에 대해 백신(흰 고무신)을 들고 추궁하고 나섰다.

 

이진련 의원은 “대구시 화이자 백신 논란으로 전 세계적으로 도시이미지가 실추되고 세계만방에 대구의 안 좋은 이미지가 알려졌다.”며 “권 시장이 공식 사과했지만 일부 시민들은 진상규명이 빠진 책임회피성 변명에 불과하다고 평가하고 있고, 의혹은 종식되지 않고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또, “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올해 5개 사업에 4억 87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시민들은 백신 도입 과정에서 사기당한 것이 있는지, 돈을 얼마나 썼는지 알고 싶어 한다. 메디시티대구협의회가 이 사건에 예산이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느냐.”며 권영진 시장을 추궁했다.

 

이어 “이 논란의 종식은 진상규명을 통해 대구시민들과 국민들에게 사실을 낱낱이 공개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백신도입 추진과정에서 대구시의 역할과 백신도입과 관련해 사용된 비용에 대해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권영진 시장은 “백신 도입과정을 세밀하게 살피고 신중하게 접근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말하면서, “당시 백신이 부족해 국민들의 염려가 큰 상황에서 정부의 백신도입을 돕기 위한 선의에서 비롯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대구시가 백신을 구매하려던 것이 아니고 메디시티대구협의회가 구매가능성을 알아 본 것이고 대구시는 구매 권한이 없어 정부에 토스를 해준 것이다. 이번 화이자 백신구매 의향 타진 과정에서 백신도입은 중단이 됐고 대구시 예산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메디시티대구협의회 보조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도 전혀 예산이 지급되지 않았다.”라며 “대구시가 사기를 당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단순한 백신도입 실패사례 중 하나가 가짜백신 사기사건 논란으로 비화된 원인을 제공한 것은 바로 저의 불찰”이라며 “이번 논란에 대한 질책은 달게 받겠다. 대구시민들과 지역 의료계에 대한 비난은 멈추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곧이어, 전경원 국민의힘 대구시의원이 대구시장을 엄호하고 나섰다. 전경원 의원은 “대구시가 사기를 당했다고 하는데, 화이자 백신 하나가 37~40달러 수준이다. 한화로 4만 원 정도고, 물량이 3,000만 개라면 돈이 1조 2,000억 원이다. 그걸 대구시에서 감당할 수 있겠느냐.”며 “그렇기 때문에 대구시에 제안이 왔을 때 정부로 넘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사건은 사기 사건이 아니다. 진행 과정에서 조금 어긋났지만, 이 문제로 더 이상 정치적 관점에서 대구와 대구시민을 조롱하지 말아주시기 바란다.”며 대구시와 대구시민은 동네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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