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가족 중에 암 환자가 있다면 불안한 마음이 든다. 유전된다는데 어느 정도인지, 또 나 때문에 내 딸이나 아들이 암에 걸린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다. 엄마나 언니가 유방암으로 진단받으면 더욱 불안하다. 그러나 유방암은 유전적 요인이 10% 이내이고 진단과 치료방법이 눈부시게 발전해 정기검진만 잘 받는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20년도 더 된 일로 기억한다. 필자가 대학에서 근무하던 시절에는 20~30대 여성이 유방암으로 진단받는 경우는 드물었다. 몇몇 환자는 결혼을 포기하거나 파혼당하는 걸 보기도 했고, 그 후 젊은 유방암 환자들이 힘들게 치료하는 과정을 보는 내 마음도 편하지 않았다. 하지만 가장 힘든 사람은 어머니였을 것이다. 특히 본인이 유방암으로 진단받은 적이 있다면 더욱 그러했을 것이다. 어머니에게 유방암의 특징과 예후를 설명하며 안심을 시키려 해도 유전에 관한 자료는 외국 데이터만 있던 시절이라 ‘유전이 되나요?’라는 질문에 ‘외국은 이러이러합니다’라는 설명 외엔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마음의 짐을 덜어드리기에는 부족했던 것 같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두 번도 넘게 변한 지금은 한국인에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우리나라는 국민의 기대수명이 높은 국가 중 하나다. 의학 발전과 병원 접근성이 비교적 우수하고 건강보험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노인성 만성질환의 유병률은 점점 증가하고, 대부분의 의료 행위가 노인성 질환의 조기 발견과 치료에 집중돼 있다. 안과 분야 역시 마찬가지다. 백내장과 녹내장은 각종 매체에서 흔하게 접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안과 질환이지만 그 차이를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백내장과 녹내장의 정의와 병인, 치료 방법을 알아본다. ◇ 노화가 주원인인 백내장 백내장이라고 하면 얼핏 눈동자가 하얗게 덮이는 모습을 머릿속에 떠올린다. 실제 백내장(cataract)의 어원은 ‘하얀 폭포수가 눈 속에서 떨어져 내리는 것처럼 보인다’는 의미의 라틴어 ‘카타락타(cataracta)’에서 유래했다는 의견이 있다. 다만 백내장으로 눈동자가 하얗게 보이는 것은 정말 심한 말기에나 가능한 일이다. 또 검은 눈동자, 즉 결막에서 섬유혈관성 조직이 자라 들어오는 익상편(pterygium)과도 구분해야 한다. 백내장이란 눈 속에 있는, 한없이 투명하고 말랑말랑한 초콜릿 혹은 렌틸콩 모양의 수정체가 다양한 원인에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아이가 흉통을 호소하면 큰 병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흉통 하면 심장 이상을 떠올리게 되고 응급 상황으로 생각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아·청소년기에 흉부 불편감의 가장 흔한 원인은 근골계나 소화기, 심리적 문제가 가장 많고 심장이 원인인 경우는 5% 미만이라고 하니 일단 안심이다. 흉통의 원인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가슴통증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내원하는 아이들이 늘었다.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인 코미나티주® 접종 후 소아·청소년에서 부작용으로 심근염 위험도가 일부 높다는 통계도 있으나, 코로나19 이전 통계에서는 응급실을 찾은 전체 소아·청소년 환자 중 약 0.5% 정도가 흉부 불편감을 원인으로 내원하여 많은 수는 아니었다. 다만 통증은 주관적인 증상이라 실제로 어떤 질환인지, 얼마나 위험한지 정확히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 흉통 하면 일반적으로 심장 문제를 떠올리기 때문에 아이가 가슴이 불편하다고 하면 보호자는 심각한 건강문제로 여겨 응급실을 찾게 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흉통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환아 중 심장 이상은 1% 미만이며, 소아·청소년에서 흉부 불편감의 대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피할 수 없다면 바꾸자!’ 배달음식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다. 팬데믹 이후 가속화된 배달음식 전성시대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간편식까지 더해진 우리의 식탁에 현명한 지혜가 필요한 때다. ‘잘 먹고 잘 사는 것’은 생명을 지닌 유기체의 숙명이다. 생화학의 관점에서 보면 유기체의 건강은 좋은 재료(먹거리)에서 시작한다. 현생 인류는 조상들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다양하고 풍족한 먹거리를 즐기고 있다. 문제는 먹거리의 질이다. 몸에 좋은 먹거리의 기본은 신선도인데, 바쁜 생활 속에서 매 끼니 신선한 재료로 직접 만든 음식을 먹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간편하기로는 미리 조리해두었다가 잠깐 데워 먹으면 되는 냉동식품과 간편식이 최고지만 신선도와는 거리가 멀다. 신선함과 편리함을 모두 충족해주는 먹거리에 대한 인류의 고민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 코로나19가 앞당긴 배달음식 열풍 1인가구와 혼밥족의 증가와 함께 코로나19로 식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따랐다. 이런 사회 흐름에 발맞춰 갖가지 간편식과 배달음식 시장이 커졌고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늘었다. 전화 한 통, 혹은 휴대폰 화면을 몇 번 누르면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운동’이 소수의 관심사라는 고정관념은 깨진 지 오래다. 젊은 층, 그중에서도 MZ세대는 운동을 즐기고 운동하는 모습을 전시한다. 그들에게 운동은 단순히 건강이나 체형 관리를 위한 행위를 넘어,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을 위한 자기만족의 수단이다. ◆ 하나의 챌린지가 된 운동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건강과 면역력 등이 생활 전반에 주요 키워드로 떠올랐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제약이 따르면서 일상 속에서 작은 습관을 지키고 루틴을 구축해 성취감을 쌓는 문화가 생겼다. 특히 무기력함과 우울감을 떨치기 위해 운동을 생활화하고 자기관리까지 신경 쓰는 젊은 세대의 성향이 반영되면서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 이는 지난해 서울대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가 선정한 ‘2021년 10대 트렌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난도 교수가 꼽은 10대 트렌드 중 하나인 ‘오하운’은 ‘오늘 하루 운동’의 줄임말로, 운동을 일상화하고 소소하고 일상적인 챌린지로 삶의 에너지를 얻고 성취감을 느끼려는 MZ세대의 뜻이 담긴 말이다. 운동 후 SNS에 인증 사진을 게시하며 ‘#오하운’, ‘#오하운챌린지’, ‘#오늘하루운동’이라는 해시태그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나트륨 섭취가 많은 우리 식단에 배달음식까지 더해진다면? 배달음식을 건강하게 즐기려면 나트륨을 배출해주는 식품을 섭취해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 채소와 과일로 나트륨을 배출하고 똑똑하게 배달음식과 함께하는 방법이다. 간편하고 맛있기도 한 배달음식! 그러나 자극적인 맛을 유지하기 위해 나트륨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 대부분이다. 나트륨은 과잉 섭취할 경우 고혈압과 당뇨, 심장병, 뇌졸중, 하지정맥류 등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고 체중증가의 원인이 되니 주의해야 한다. 일주일에 몇 번은 먹는 배달음식과 건강하게 함께하려면 나트륨 배출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 칼륨이 풍부한 토마토 토마토에는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라이코펜, 베타카로틴, 루틴 등 항산화 물질도 많다. 또 해독 작용도 탁월해 체내 독소를 배출하고 지방을 줄여줘 대표적인 다이어트 음식으로 꼽힌다. 토마토는 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올리브유에 볶아 먹으면 토마토에 함유된 영양소를 더 많이 섭취 할 수 있다. ◇ 혈압조절에도 효과적인 바나나 바나나 역시 칼륨 성분이 풍부해 나트륨 배출에 탁월하며 혈압조절에 효과적이다. 또 바나나에는 수용성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죄책감을 느끼거나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지만 자신에게 만족감을 가져다주는 행위를 길티플레저(Guilty Pleasure)라고 한다. 그와 비교되는 개념인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는 단어 그대로 ‘건강한 즐거움’이지만 ‘즐거운 건강습관’에 가까운 신조어이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고진감래식 건강관리는 사양하겠다는 뜻이다. 건강과 재미, 모두를 포기하지 않는 습관은 어떻게 가능할까? ◆ 다이어트의 핵심, 지속가능성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방법은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다이어터 중 지속해서 날씬하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론적으로는 인풋(Input, 음식 섭취)을 줄이고 아웃풋(Output,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대원칙이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다. 한 걸음 더 들어가면 탄수화물을 극도로 줄이는 저탄고지, 공복 시간을 늘리는 간헐적 단식, 포도, 견과류, 두부 등 특정 식품을 주 칼로리원으로 사용하는 원푸드 다이어트 등 수많은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 중에는 건강 유지보다는 오직 살을 빼는 데만 목적을 둔 것도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원푸드 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인체는 생존을 위해 체온, 맥박, 호흡수, 산소 분압 등 신체 내 환경을 항상 일정한 조건으로 유지하려고 하며, 이를 항상성이라고 합니다. 사람의 몸은 추위나 더위, 기압, 정신적인 갈등 상황과 같은 외부적인 스트레스 자극에 항상성이 위협받는다고 인식되는 순간 다양한 신체적·정신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이것이 바로 ‘스트레스 받는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몸은 1.4kg밖에 되지 않는 뇌에 의해 지배받고 있습니다. 뇌는 우리 몸에서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하는 기관이지요. 몸은 생존을 위해 각 장기가 제 기능을 하는 데 필요한 것이 충족되면 ‘좋다’, 충족되지 않으면 ‘싫다’는 반응만 보이지만 뇌(prefrontal cortex)는 해야 할 일이나 도리 등 이해득실을 따져 스스로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판단(inhibition)함으로써 몸이 요구하는 대로 행동하지 못하게 제어하는 기능을 합니다. 따라서 몸이 원하는 것과 뇌의 제어기능에서 원하는 바가 다를 때 우리는 감정적인 스트레스를 느끼게 되고, 그에 따른 신체 반응이 나타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심한 피로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상사가 갑자기 퇴근 시간에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우리나라는 위암 발병률이 높아 40세 이후부터 2년마다 위장조영검사나 위내시경 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하고 있다. 또 위내시경 검사에서 위암 위험도가 높다는 소견이 나오면 정기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검사에서는 주로 만성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위궤양, 위의 선종성 용종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위암의 예방과 관리에 대해 알아본다. 위암의 발병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식습관, 환경이나 유전, 문화적 요인들이 있다. 위암 유발인자로는 헬리코박터균, 흡연, 술, 가족력, 짠 음식 등이 꼽힌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위산 속에서도 살 수 있는 나선형 세균인 헬리코박터균을 위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위암 발생에 독립적으로 관여한다고 인정하기에는 아직 의학적 증거가 불충분하지만, 여러 대규모 역학연구에서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이 높은 나라에서 위암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한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염, 위암 등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위암 발생 위험을 3.8배 증가시킨다. 위암은 흡연과도 관련이 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위암 발병 위험도가 3배 정도 높다. 우리나라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우리나라 사람들은 맵고 짠 음식을 자주 먹는 만큼 소화불량, 속쓰림 같은 위장장애를 앓는 경우가 많다. 위장장애는 같은 증상이라도 원인이 다양하므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약을 임의로 복용하기보다는 신속한 진료를 통해 질병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래도 가볍고 일시적인 위장장애가 나타났을 때 증상별로 집에서 우선 복용할 수 있는 약품을 알아보자.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될 때》 Q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됩니다. 어떤 소화제를 복용해야 할까요? A 우리가 소화제라고 알고 있는 의약품은 소화효소제입니다. 소화효소제는 음식물의 주요 영양 성분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분해하는 소화효소 복합제로, 기름진 음식을 먹었거나 과식 후 소화가 잘 안 되는 경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보통 식후에 복용하고 위보다 장에서 작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코팅 처리를 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부수거나 자르지 말고 통째로 삼킵니다. 생약이 들어간 일부 제품은 위산 분비를 억제하거나 위를 자극하는 작용을 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위운동을 개선하는 의약품이 있지만 이런 종류의 약품은 대부분 전문의약품입니다. 병원 검사 결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몸은 개개인의 신체활동과 기본 대사에 필요한 열량을 섭취해야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영양소를 골고루 알맞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으로 약물치료 중이던 78세 여성이 두 달 전 단추를 잘 못 채우는 증상으로 응급실을 방문해 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검사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검사 결과에는 이상이 없었고, 갑자기 생겼던 증상은 며칠 후 호전되었습니다. 148cm, 56kg이었던 환자는 혈당과 혈압 모두 특별한 이상이 없던 터라 많이 놀란 상태였습니다. 언어능력, 운동기능, 평형감각 등에 이상 없이 단추를 잘 못 채우는 증상이 나타날 때는 목을 지나는 신경에 문제가 생기는 경추척수증을 먼저 체크해봐야 합니다. 물론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된다면 뇌혈관질환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경추척수증은 목 부위의 중추신경인 척수 주변 구조물이 척수를 압박해 척수가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 문제가 생기는 질병입니다.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척주관협착증과 비슷한 경우가 목에 생기는 것입니다. 동반되는 흔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1인가구가 늘면서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건강 문제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세 집 가운데 한 집이 ‘1인가구’이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측한다. ◇ 국내 1인가구 중 35.7%가 20~30대 청년층이다. 이들은 혼자 밥을 먹고, 술을 마시는 ‘혼밥’과 ‘혼술’도 가장 많이 한다. 실제 빅데이터 분석 결과 1인가구 중에서도 34세 미만 청년층의 영양불균형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구강검진 자료를 이용해 연령대별 탄산음료 섭취율과 과자·케이크 등 단순당 섭취율을 분석한 결과, 청년층의 당분 섭취율은 가구원 수와 관계없이 가장 높았다. ◇ 넘치는 칼로리, 위태로운 영양 밸런스 혼밥족이 끼니마다 신선한 재료를 직접 손질해 요리를 만들어 먹는 일은 언감생심! 처음에는 외국 영화의 식사 장면을 떠올리며 시리얼과 우유로 간편한 아침 식사를 시도해보지만, 하루 이틀이지 오래가지 못한다. 냉장고에서 전자레인지를 거쳐 입으로 직진하는 간편식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곤 한다. 이런 식습관은 칼로리는 부족하지 않을 수 있지만, 비타민, 미네랄 등 필수 영양 섭취 면에서는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가을, 겨울, 봄으로 이어지는 건조한 시기에는 입안이 달라붙고, 물 없이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사람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이들은 윗입술에 달라붙은 앞니 표면에 립스틱이 눌어붙고, 잇몸과 볼 안쪽 점막은 광택을 잃고, 그나마 혀 밑에 고이는 얼마 되지 않는 침에는 거품이 많이 생긴다고 호소하며,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은 좀 살 것 같다고 한다. 입속에 찾아오는 가뭄, 구강건조증의 원인과 치료법을 알아본다. 구강건조증(dry mouth, xerostomia)은 입안이 마르고 불편한 증상을 말한다. 침 분비량이 정상치에 비해 낮은 경우엔 타액분비저하증(hyposalivation)이라는 더 적절한 용어가 있지만, 두 가지 의미를 모두 포함해서 구강건조증이라는 단어를 주로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정상치의 50% 이하까지 침분비 감소가 진행되면, 입안이 건조하다고 느끼거나 관련된 증상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침 분비량이 많이 줄어들지 않은 상태에서도 침의 성분 변화나 심리적인 문제 때문에 심한 건조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 구강건조증은 왜 생길까? 구강건조증은 노인에서 자주 발견되는데 우리나라 65세 이상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미세먼지는 피부와 눈, 코, 인후 점막에 물리적 자극을 유발하고 크기가 매우 작아 숨 쉴 때 폐로 흡입되어 호흡기에 영향을 미친다. 또 신체 여러 장기에 산화 손상을 촉진해 염증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심뇌혈관질환이나 호흡기질환이 있거나 어린이와 임산부, 영유아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더욱 주의해야 한다. ◇ 민감군 1 심뇌혈관질환자 심뇌혈관질환자는 적절한 장소와 시간을 정해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상생활 수칙이다. 실외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외부 활동을 삼가고 실내에서 운동해야 한다. 미세먼지에 노출된 이후 가슴이 답답하거나 호흡곤란, 지속되는 기침과 같은 호흡기계 증상이 나타나거나 가슴 압박감, 가슴통증, 두근거림, 어지럼증 같은 심혈관계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일단 위의 증상이 나타나면 시간이 지난 후 증상이 없어지더라도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허혈성심장질환 및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자의 약 1/4이 대기오염 노출에 의한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심뇌혈관질환이나 당뇨병, 비만인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최근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발표한 2020년 통계 자료에서 전 국민의 38.4%가 이상지질혈증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요즈음 건강검진 후 이상 소견에 대한 상담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졌는데, 그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으로 상담하는 사람이 늘었다. ◇ “고지혈증이 뭐예요?” 하고 묻는 분도 물론 있지만, 이상지질혈증을 설명하기 위해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설명하면 “아~ LDL요?”라고 한다. 많은 분이 LDL-C(나쁜 콜레스테롤), HDL-C(좋은 콜레스테롤)를 알고 있다는 것은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2018)에서는 ‘총콜레스테롤 240mg/dL 이상, LDL-콜레스테롤 160mg/dL 이상, 중성지방 200mg/dL 이상, HDL-콜레스테롤 40mg/dL 미만’을 기준으로 이 중 하나라도 문제가 있으면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한다. 고지혈증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지방은 우리 몸을 먹여 살리는 중요한 성분이지만 과도하게 높은 LDL-콜레스테롤은 죽상동맥경화증 발생에 제일 중요한 인자이고, 건강에 위험할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