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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글로벌 원전 기업 서울에 모이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 서울서‘40주년 한국원자력연차대회’ 개막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한국원자력산업협회(회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가 주최하는 제40주년 한국원자력연차대회가 국내외 1천여 명의 원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4월 29일 롯데호텔 서울 크리스탈볼룸(2층)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원자력연차대회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창윤 차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최남호 차관, 원자력안전위원회 최원호 위원장을 비롯해 한전KPS 김홍연 사장, 한국전력기술 김태균 사장, 한전원자력연료 정창진 사장,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조성돈 이사장,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해외에서도 세계적 유명 강연 프로그램 TED의 크리스 앤더슨(Chris Anderson) 대표와 세계원자력협회(WNA) 사마 빌바오 레온(Sama Bilbao y León) 사무총장, 캐나다 캔두에너지 게리 로즈(Gary Rose) 대표, 미국 코어파워 미칼 보에(Mikal Bøe), 미국 테라파워 제프리 밀러(TerraPower) 부사장 등 원자력산업계는 물론 분야별 글로벌 리더들이 대거 참여했다.

 

황주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1986년 4월 29일 고리 4호기 상업운전 개시일을 기념하기 위해 처음 개최된 한국원자력연차대회가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했다”라며 “국내 원전 산업 역사의 변곡점마다 함께하며 원전 산업 발전을 견인해 온 연차대회가 앞으로도 글로벌 가치사슬 확장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더 큰 발전과 성장을 위한 소통의 무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창윤 차관은 “최근 우리나라가 차세대연구로 사업의 첫 단계인 초기 설계 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한민국 원전 기술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며 “연차대회 40주년을 맞아 다가올 미래에도 원전 산업이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며 인류를 위한 원전 기술의 핵심 아젠다를 발굴하고 협력과 상생을 통한 해법을 제시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우리나라는 32기의 원전을 성공적으로 건설·운영한 원전운영국으로 이를 통한 값싸고 품질 좋은 전력의 안정적 공급으로 대한민국 산업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국형 SMR 개발 및 원전펀드 조성 등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를 통해 원전을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우리나라 원전 산업 경쟁력과 안전성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원자력 규제체계를 더욱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체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상시검사 제도, 위험도 정보‧성과 기반 규제제도를 적극 도입하고 계속운전 제도를 보다 합리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사마 빌바오 레온(Sama Bilbao y León) WNA 사무총장은 “원자력은 유럽의 무탄소 전력 공급의 50% 이상을 담당하는 핵심 에너지원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에너지 안보와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원자력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만큼 전 세계가 원자력산업에 협력하고 정책 개선을 논의하고 기술혁신을 공유하는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류를 위한 원자력의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패널 세션이 이어졌다. 첫 번째 패널 세션은 ‘Beyond 60, 가동원전의 새 역할’로, 이 자리에서 마쓰이 히데키(MASUI Hideki) 일본원자력산업협회 이사장은 “전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 원전 비중을 늘려가야 한다”며 “일본은 기존 원전의 수명 연장은 물론 신규 건설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범진 경희대 교수가 좌장으로 진행된 특별 세션에서는 “미래 전력시장의 변화와 원자력의 역할”을 주제로 심도 있는 발표가 이어졌다. 지현기 삼성전자 DS 상생협력센터장은 “AI 산업이 발전할수록 폭발적인 전력수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발표했으며

 

토마스 그리피스(Thomas GRIFFITH) 뉴스케일파워 매니저 역시 “증가하는 전력수요 및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원자력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틀째 개최된 SMR을 주제로 한 패널 세션에서는 테라파워 제프리 밀러(Jeffrey Miller) 부사장이 미국 와이오밍주에 건설중인 Natrium 발전소에 대해 설명하며 한국기업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또한 미칼 보에(Mikal Bøe) 코어파워 대표가 대형 선박 등 해상 원자력 상용화를 위해서도 SMR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이번 연차대회에서는 에너지 안보, SMR, 방사성폐기물 등 다양한 글로벌 현안과 최신 기술 동향을 심도 있게 다루며 원자력산업의 미래 방향과 역할을 제시하고 글로벌 원자력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됐다는 평가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는 연차대회와 함께 ‘2025 국제원자력산업전’을 4월 29일과 30일 양일간에 걸쳐 개최했다.

 

국내 원전 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하여 한국전력공사, 한전KPS,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DN등 전력그룹사와,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 오라노(Orano), 프라마톰(Framatome) 등 국내외 주요 관련 기업들이 참가해 각 사가 보유한 기술과 제품을 홍보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해외바이어관이 흥행을 거두었다. 올해 해외바이어관에는 TES VSETÍN(체코), AtkinsRéalis Nuclear(캐나다), Nucleonova, GD Energy Services(이상 스페인), UAE ENEC Operations, ATOMENA Energy, Florence Commercial(이상 UAE), TerraPower(미국), Apave, Assystem, Oakridge(이상 프랑스), LESEDI(남아공), IC Nuclear & Industry(튀르키예), Muroosystems(일본) 등 9개국 14개 사가 참가해 국내 원전 중소중견기업들과 250건이 넘은 B2B 미팅을 진행하며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는 제41회 한국원자력연차대회와 함께 14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태평양연안국원자력회의(PBNC)를 2026년 4월 부산에서 성대하게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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