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김형만 기자)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고추 바이러스 매개충인 진딧물과 총채벌레 발생이 빨라지고 있으니 정식 전·후 해충별 관리 요령을 숙지해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고추 주산지인 경북 북부지역 1월~4월 상순까지 평균기온은 0.9℃로 평년 대비 1.3℃ 감소했지만, 4월 중순~5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바이러스 매개충의 조기발생 및 피해가 예상된다.
진딧물의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정식 전 처리제 사용이 매우 중요한데, 정식 전 처리제는“토양 살충제”와“육묘상 처리제” 두 종류가 있으며, 재배초기에 발생하는 진딧물 피해 및 매개 바이러스(CMV, PepMoV, BBWV2 등)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정식 후에는 진딧물 전문약제를 엽면살포해야 하며, 5월 중순부터 방제를 시작해 줘야 한다.
총채벌레의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도 정식 전 약제살포가 중요한데, 정식 2~3일 전 육묘에 총채벌레 전문약제를 살포한 뒤 정식을 하면 생육초기 총채벌레 발생 및 칼라병(TSWV) 발생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정식 후에는 총채벌레 전문약제를 엽면살포해야 하며, 5월 중순부터 방제를 시작해 줘야 한다.
※ 해충별 정식 전·후 살충제 작용 계통
또한, 4월 상순경 육묘농가에서 채집한 총채벌레는 평균 6.7%가 칼라병 바이러스를 보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육묘기간 총채벌레의 철저한 관리와 빠른 바이러스 진단이 중요하다.
장길수 영양고추연구소장은 “올해도 진딧물, 총채벌레 발생에 따른 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된다며, 정식 전부터 철저한 매개충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