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한 빌딩에서 9일 오전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하고 47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하면 이날 오전 10시 55분쯤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방법원 근처 다수의 변호사 사무실이 있는 7층짜리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전화를 받고 현장에 소방관 160여명, 소방차 64대 등이 출동해 오전 11시 17분쯤 화재를 진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사업을 하는 시행사에 투자 약정을 한 A씨를 방화용의자로 보고 수사 중에 있으며, A씨는 시행사 대표이사를 상대로 소송 중이었다고 밝혔다.
불이 난 변호사 사무실의 B변호사는 시행사 대표이사를 변호했으며, 이날 이 자리에 없어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용의자 A씨는 현장에서 숨졌으며, 나머지 사망자 6명도 모두 한 사무실에서 발견됐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과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논평을 내고 안타깝게 사망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관계 당국에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조사해 주기를 바라고, 대구시에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화재예방과 안전점검에 만전을 기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