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소방서장 최원익)겨울이 찾아옴에 따라 자연스럽게 난방기기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4년) 경북도내에서 발생한 겨울철 화재는 사계절 중 31%로 가장 많으며, 인명피해 또한 전체의 35%를 차지한다. 이는 단순 부주의와 난방기기 사용 증가에 따른 전기적 요인이 주요 원인이며, 인명피해는 주거시설에서 가장 높다고 분석되고 있다. 난방기기는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고 따뜻하게 만들어 주지만, 잠시의 부주의가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첫째, 사용 전 반드시 제품의 안전인증(KC) 여부를 확인하여야 한다. 둘째, 장시간 사용 시 과열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적정 사용 시간을 지켜야 한다. 셋째, 콘센트에 여러 기기를 동시에 연결하는 ‘문어발식 사용’은 절대 금지해야 한다. 넷째, 외출이나 취침 시에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여야한다. 다섯째, 오래된 전선과 플러그는 주기적으로 점검하여 화재 위험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난방기기를 사용할 때는 이러한 안전 습관을 생활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천시 아포119안전센터 소방장 이승민)우리 일상에는 하루에도 여러 번 무심코 지나치는 문들이 정말 많다. 현관문이나 출입문, 비상문처럼 항상 우리 곁에 있지만, 평소엔 존재를 크게 의식하지 않죠. 그런데 이 중에는 꼭 닫혀 있어야만 우리를 지켜주는 특별한 문이 있다. 바로 ‘방화문’이다. 평소에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화재가 나면 이 문 하나가 우리 가족의 생명을 든든하게 지켜준다. 많이들 “설마 우리 집에 불이 나겠어?” 하며 별생각 없이 하루를 보내곤 한다. 하지만 뉴스에서 화재 사고 소식을 들을 때마다, 그런 ‘설마’가 현실이 되어 큰 아픔을 남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요즘처럼 건물은 더 높아지고 복잡해지다 보니, 연기와 유독가스가 금세 퍼진다. 그래서 방화문이 하는 역할이 예전보다 훨씬 더 중요해졌다. 화재 사고 소식을 보면, 계단실 쪽으로 몰려든 연기에 미처 대피하지 못해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대부분 복도와 계단실 사이 방화문이 열려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 누구나 ‘잠깐만’ 하고 문을 열어둔 것일 텐데, 이런 작은 편의가 위급한 순간엔 큰 위험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방화문이 제대로 닫혀 있던 곳에
지난달 말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지방도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 역사적인 무대였습니다. 21개 회원국 정상과 2만여 명의 인사들이 경주를 찾았고, ‘한국의 멋과 정신이 살아 있는 도시’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행사 기간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모든 일정이 완벽하게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성숙한 협조와 참여 덕분이었습니다. 이번 APEC의 진정한 주인공은 바로 시민 여러분이었습니다. APEC 유치와 준비, 그리고 성공적인 마무리까지 모든 과정이 시민의 손으로 만들어 낸 변화의 역사였습니다. 2021년 유치 선언 직후 146만 명이 넘는 국민이 서명에 참여했고, APEC 클린데이 운영, K-미소운동 전개, 아름다운 경관 가꾸기에 함께 참여하며 도시가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이처럼 시민과 행정이 함께 힘을 모은 결과 경주는 중앙·지방·시민이 조화를 이룬 대한민국 최초의 시민 주도형 국제회의 도시로 인정받게 됐습니다. 이번 APEC을 통해 경주는 세 가지 소중한 유산을 남겼습니다. 첫째는 도시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인 인프라 혁신입니다. 도로, 하천, 경관, 숙박, 통신망 등 도시
(성주소방서장 김두형)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낮아지고 난방기 사용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화재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특히 노인요양시설, 어린이집, 장애인복지시설 등 노유자시설은 스스로 신속히 대피하기 어려운 인원들이 많아, 한 번의 화재가 큰 인명피해가 이어질 수 있다. 최근 전국에서 3년간 노유자시설 등 화재는 22년 132건, 2023년 138건, 2024년 103건으로 매년 평균 124건이 발생했다. 성주군 또한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전체 인구 중 약 40퍼센트가 65세 이상 노인 인구이다. 노인 인구가 증가로 인해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각 가정에서의 몇 가지 안전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드린다. 첫째, 기본적인 화재예방 수칙 준수. 전기설비 및 보일러는 정기 점검하고, 노후 전선은 즉시 교체해야 한다. 또한 난방기 및 화기 주변에는 가연성 물품을 두지 않도록 하자. 둘째, 시설 관계자의 책임 있는 관리. 정기적인 소방훈련과 직원 대상 초기대응 교육을 통해 실제 화재 발생 시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비상통로는 항상 개방된 상태, 방화문은 항상 닫혀 있는 상태 등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셋째
(청송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임상문)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화재 피해 시 연기와 유독가스 확산이 인명피해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계단실형 아파트나 다중이용시설에서는 화재 발생 시 “굴뚝 효과”로 인해 불길이 빠르게 위층으로 상승하여, 방화구획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경우 대피에 큰 어려움이 발생한다. 화재는 언제, 어디서든 예고 없이 발생하지만, 피해의 크기는 우리의 작은 습관 하나로 달라질 수 있다. 바로“방화문 닫기”입니다. 방화문을 항상 닫힌 상태로 유지하는 습관은 그 어떤 장비나 소방시설보다도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안전 행동이라 할 수 있다. 방화문은 화재 발생 시 불길과 연기 확산을 막아 대피 시간을 확보해 주는 중요한 안전장치이다. 하지만 다수의 아파트나 다중이용시설에서 방화문이 열려있는 상태로 관리되거나, 자동폐쇄장치가 전혀 작동하지 않는 사례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방화문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불과 연기가 순식간에 확산되어 소중한 생명을 위협하게 된다. 이에 따라 청송소방서에서는 홍보 스티커 부착, 합동 소방훈련, 캠페인 진행 등 지속적인 안전문화 운동을 펼치고 있으나, 실질적인 생활 현장 적용과 아파트 입주민 및 다중이용시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11월은 소방의 목소리가 가장 크게 울려 퍼지는 ‘불조심 강조의 달’이다. 이 기간은 우리 사회가 화재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정된 뜻깊은 달이다. 소방청은 매년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해 ‘화재로부터 안전한 나라, 국민과 함께하는 불조심 환경 조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올해로 78회를 맞이했다. 겨울은 기온이 낮고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화재 위험이 급증하는 시기다. 특히 난방기구 사용이 늘어나고 전기·가스기기 사용이 많아지는 만큼 이번 캠페인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사전 예방으로 안전한 겨울나기”를 실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안동소방서 화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겨울철에만 총 77건의 화재가 발생해 전체 화재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대부분의 화재는 사소한 부주의에서 비롯되었으며, 전기·가스·난방기구의 관리 소홀과 점검 미비가 주요 원인이었다. 결국 화재 예방의 첫걸음은 ‘내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에서 시작된다. 안동소방서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다양한 예방 및 홍보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관내 주요 시설에 현수막과 배너를 설치하고, 언론과
(권기창 안동시장)안동은 500여 년 전부터 ‘스포츠의 도시’였다. 사람 중심의 세상을 꿈꾸던 퇴계 선생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함께 추구하는 활인심방(活人心方) 체조를 만들었다. 이처럼 안동은 이미 조상들의 지혜로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일상에 녹여낸 도시였다. 스포츠 도시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곳이다. 오늘날 도시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요소는 역사적 유산이나 산업적 성과만이 아니다. 이제는 ‘스포츠’가 도시브랜드의 핵심 요인으로 자리 잡았다. 스포츠 이벤트는 시민에게는 정체성과 자부심을, 방문객에게는 매력적인 체험과 감동을 선사한다. 스포츠는 더 이상 단순한 오락이 아닌, 도시의 정신과 정체성을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무대다. 국제 스포츠 대회 유치나 지역 기반 스포츠산업 육성은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도시 인프라 확충과 관광 활성화를 이끌며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온다. 안동은 예전부터 ‘스포츠 도시’를 목표로 시민 건강과 방문객 유치를 위한 걷기 중심의 힐링 인프라를 조성하고 있다. 퇴계예던길, 안동맨발로룰루랄라, 퇴계선생귀향길이 대표적이다. 퇴계예던길은 도산서원에서 청량산까지 91㎞를 잇는, 퇴계선생이 걸었던 탐방로다. 그중 선성수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갑작스러운 마비와 말 어눌함을 겪으며 병원으로 실려 가고 있을지 모른다. ‘반신불수’, ‘말을 못 하게 됐다’는 후유증이 남는 이 무서운 병은 단순히 나이 든 사람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우리나라에서 뇌졸중은 이미 매우 보편적이면서도 치명적인 질환으로 자리 잡았으며, 전 연령층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건강 이슈다. ‣ 뇌혈류 차단 또는 출혈에 의한 ‘뇌의 위기’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허혈성뇌졸중) 터져서(출혈성뇌졸중) 뇌세포가 손상되거나 죽는 질환이다. 흔히 중풍이라고도 불리는 뇌졸중은 한 번 발생하면 신속한 치료가 이뤄지더라도 사망하거나 심각한 후유장애를 남길 수 있어, 단순한 응급질환을 넘어 사회적·가정적 재앙이 될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뇌혈관질환은 4위를 차지했고, 인구 10만 명당 약 44.4명이 뇌혈관질환으로 사망했다. 이 중 상당수가 뇌졸중에 의한 사망이다. 사망하지 않더라도, 절반 이상의 환자가 걷기, 말하기, 씹기, 삼키기 등 일상 기능의 상당 부분을 상실해 가족의 돌봄 없이는 생활이 어려운 상
(경상북도의회 도기욱))2025년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6일간, 제32차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열린다. 천 년 전 동아시아 문명의 중심이었던 옛 신라의 수도에서 이제 세계 정상들의 발걸음을 맞이하며 담대한 변화의 서곡이 시작된 것이다. ‣ 경주 APEC 정상회의가 갖는 공공적 가치는 매우 크다. 첫째, 지역 브랜드의 세계화다. APEC 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21개국의 정상과 장관, 기업인, 언론인 등 약 2만여 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초대형 국제행사다. 이번 회의를 통해 ‘경북 경주’는 지역의 울타리를 넘어 세계 속에서 통하는 도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는다. 2005년 부산이 APEC 개최를 계기로 국제도시로 자리매김했듯이, 경주 역시 문화·관광·국제회의 산업이 융합된 새로운 성장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문화외교의 장으로서 가치다. 경주는 신라 천년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도시로, 이번 정상회의는 경주의 역사와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품격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특히 경주화백컨벤션센터는 신라의 ‘화백(和白)제도’를 모티브로 한 곳으로, 민주적 합의와 협력의 전통을 상징한다. ‘대화와 조화의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최근 발표된 충격적인 통계 자료는 우리 사회가 깊은 정신적 위기를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4 손상유형 및 원인 통계’에 따르면, 자해·자살 시도 이유의 절반가량(45.6%)이 우울증과 같은 정신과적 문제였다. 노년층뿐 아니라 청장년층과 어린이들에게도 퍼져나가는 정신건강의 위기는 개인의 불행을 넘어선 사회적 문제이며, 이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회적 현상에는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유독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는 큰 요인 중 하나는 실패를 용납하지 않고, 남과 끊임없이 경쟁하고 비교하는 한국 특유의 문화다. 학창 시절의 입시 경쟁부터 취업, 직장 생활, 심지어 결혼과 자녀 양육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노년기까지 삶의 모든 단계에서 타인과 끊임없이 자신의 삶을 비교하며 조금이라도 못한 부분이 있으면 우울해하고 불필요하게 낙담하는 성숙하지 못한 문화속에서 살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와 문화 토양은 우리 모두를 ‘육각형 인간’이라는 비현실적 목표로 내몰고 있다. 재력, 학벌, 직업, 외모, 인간관계, 자녀 양육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완벽해야만, 최소한 모자람은
(칠곡소방서 소방장 최수흠)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단 몇 분 만에 건물 전체로 피해 확산이 될 수 있다. 특히 복도식 아파트나 다세대주택의 경우 세대 간 공간이 연결되어 있어, 한 세대에서 발생한 연기와 불길이 복도를 따라 빠르게 확산되는 구조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초기 화염과 연기 차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화염과 연기를 차단할 수 있는 방화문이 열려 있는 경우, 피해는 순식간에 커질 수 있다. 결국 주민 스스로의 안전의식과 생활 속 실천이 피해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일상에서는 문이 닫히는 불편함 때문에 말발굽이나 고임목 등으로 고정하거나, 도어클로저를 훼손해 항상 열어두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러한 행동은 편의를 위한 선택처럼 보이지만, 실제 화재 시에는 화염과 연기가 세대 전체로 확산되는 통로가 되어 대형 피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에, 칠곡소방서는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방화문 닫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아파트 뿐아니라 관내 주요 건축물 점검과 홍보· 캠페인, 학교 및 공공기관 대상 안전교육 등을 통해 방화문의 중요성을 알리고 방화문 닫기를 생활 속에서 실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양창헌 진료과장)국가암정보센터 2023년 주요 암종별 사망률을 살펴보면 간암은 폐암에 이어 암 사망률 2위를 기록했다. 간암의 다양한 원인 중 85%가량이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B형간염 바이러스 간염은 간경변증이나 간세포암과 같은 만성 간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간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의 약 90%는 간세포암이며 간세포암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의 60%가 만성 B형간염이다. ▶ B형간염에 감염되는 경로는? 주로 감염된 혈액 등 체액에 의한 감염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감염 경로로 꼽히는 것은 산모에서 신생아로의 주산기 감염이다. 이 외에도 감염된 혈액 수혈, 성접촉, 주사바늘·면도기 등 오염된 도구로 인한 상처 등이 있다. ▶ B형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란? B형간염 바이러스 감염(Hepatitis B virus,HBV)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으로, 6개월 이상 지속되고 특이항원(HBsAg) 양성을 보이는 경우를 만성간염으로 진단한다. 이 만성 감염자 중 간기능 검사가 정상인 경우를 보균자라고 부른다. ▶ B형간염 만성화의 가장 중요한 요인 첫 감염이 이루어지는 연령에 따라 만성화가 되는 비율이 눈에 띄게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방화문 닫기는 화재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실천 사항이다. 방화문 닫기의 필요성을 살펴보면, 방화문은 화재 시 열과 연기의 확산을 막아주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환 대피 시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특히 계단실 방화문의 경우 화염과 유독가스가 대피공간으로 유입되는 것을 늦춰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처럼 화재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방화문의 올바른 관리를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첫째, 방화문 앞에 장애물, 물건 등을 방치하지 않아야 하며, 닫힘을 방해하는 요소는 즉시 치워야 한다. 둘째, 방화문 관리와 점검에 대한 관심을 갖고, 고장 및 이상 발견 시 즉시 관리사무실에 알려 조치하게 한다. 셋째, 환기 및 이동 후 항상 방화문을 닫는 행동을 매번 실천해 자연스럽게 익숙해 질 수 있도록 습관화 한다. 넷째, 관리사무소나 공동체는 방화문 닫기의 중요성과 행동 효과를 주민교육 안전캠페인을 통해 반복적으로 홍보한다. 이처럼 방화문 닫기 습관은 반복행동, 긍정적 동기 부여, 공동체 실천이 동시에 이루어질 때 효과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아파트 화재 예방과 인명 보호의 가장
천년의 고도 경주가 지금, 다시 세계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며칠 뒤 열릴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둔 경주는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고 생동감이 넘칩니다. 이번 회의는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는 무대이자, 경주의 미래를 새롭게 여는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지난해 개최지로 선정된 이후, 경주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이자 검증된 국제회의 도시’라는 정체성을 지키며 도시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왔습니다. 정부와 경북도, 경주시, 지역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준비한 결과, 경주는 역사와 문화, 첨단이 어우러진 새로운 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우리는 단순히 손님을 맞는 도시가 아니라, 세계가 다시 찾고 싶은 도시를 만들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가장 먼저 변화한 것은 도시의 인프라입니다. 회의장과 미디어센터, 숙박시설 등은 국제행사에 걸맞게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보문단지와 시가지 주요 도로·보행로는 정비를 통해 한층 쾌적해졌고, 야간경관 개선으로 경주의 밤은 더욱 밝고 품격 있는 분위기를 갖추게 됐습니다. 북천 일대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머무는 생태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처럼 도시의 길과 다리, 공원과 하천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경주는
(의성소방서 구조담당 소방경 이정완)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며 산이 물들기 시작하는 계절, 가을이다. 단풍으로 붉게 물든 산길을 찾는 등산객이 늘어나면서 전국 곳곳의 등산로가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년 이 시기에는 안타깝게도 산악사고도 함께 증가한다. 경북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23~2024년) 산악사고는 9월 311건, 10월 261건으로 연중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의성에서도 지난해 한 해 동안 24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했으며, 대부분이 부주의나 무리한 산행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사고 유형을 살펴보면 조난·고립 등 수색사고가 41.17%, 실족·낙상·추락 등 부상사고가 38.41%, 경련·탈수·저체온증 등 질환사고가 17.64%를 차지했다. 등산로를 벗어나 임산물을 채취하다 길을 잃거나, 방심한 순간 발을 헛디뎌 부상을 입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산행의 즐거움이 순식간에 위기로 바뀌는 순간이다. 이에 의성소방서는 산악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산악사고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봄철·가을철 산악구조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사상자 발생 현황과 사고 다발지역(지점)을 발굴해 구조활동 동선을 분석하고, 금성산·비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