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창 석 국립생태원장)우리나라 국토는 동고서저(東高西低)의 지형적 특성을 지닌다. 특히 낙동강은 비교적 하상경사가 급하고 상류의 지천은 더욱 가파른 하천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산지에서 침식된 토사가 하류에 퇴적되는 현상이 반복되어 왔다. 낙동강은 단순한 물길이 아니라 영남지역의 자연환경과 사람들의 삶을 지탱해 온 거대한 생명의 축이라 할 수 있다. 낙동강 유역에는 수도권 다음으로 많은 인구가 거주하며 식수와 농업·공업용수 수요도 크다. 이러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중심에는 안동댐과 임하댐이 있다. 두 댐은 영남권의 주요 용수를 저장하고 공급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며, 안동 곳곳의 크고 작은 저수지 역시 가뭄에 대비한 물 저장고이자 주민들의 삶을 지탱하는 생명선 역할을 한다. 안동이 ‘물의 도시’라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안동이 이러한 역할을 맡아온 배경에는 지리적 여건과 국가적 필요뿐 아니라 오랫동안 이어져 온 배려의 정신도 있다고 생각한다. 유교문화의 중심지인 안동에는 자신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의 전통이 깊이 뿌리내려 있다. 종가가 손님을 맞이하고 공동체를 보살폈던 정신은 오늘날에도 지역의 문화적 자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영남권 주
(의성소방서 홍보담당자 소방교 박인규)집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과의 소중한 일상이 피어나는 인생의 가장 아늑한 안식처다. 이렇듯 세상에서 가장 평온해야 할 보금자리가 한순간에 참혹한 화재 현장으로 변하고 있다. 특히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데다, 폭염으로 인한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주택 내 화재 위험성이 더욱 고조되는 실정이다. 최근 5년간 소방청 통계를 보면 전체 화재 중 주택화재 비율은 약 26%에 불과하지만, 화재 사망자 중 주택에서 목숨을 잃는 비율은 무려 60%에 육박한다. 대다수 주택화재가 깊은 밤이나 보호자의 부재 중 무방비 상태에서 발생해 초기 인지가 늦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대피 골든타임을 놓쳐 어린 자녀들이 화를 당하는 비극적인 참사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25년 6월 부산 진구 아파트에서 컴퓨터 발화로 초등학생 자매가 사망했고, 같은 해 7월 부산 기장군에서도 멀티탭 화재로 어린 자매가 숨졌다. 더욱이 최근 서울 은평구 다세대주택 화재에서도 초등학생 두 명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 이러한 치명적인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대구) 양창헌 원장)여름 휴가철을 맞아 단기간에 체중을 감량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초저열량 식단이나 단식 등 무리한 다이어트가 오히려 ‘담석증’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 심각한 간·담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담석증은 본래 노화와 비만이 주된 원인으로 5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한다. 하지만 20대 연령층에서는 유독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약 2배가량 많은 비정상적인 분포를 보이는데, 의료계 전문가들은 그 주된 원인으로 2030 여성층의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지목하고 있다. 우리가 지방을 섭취하면 간에서 생성된 소화액인 ‘담즙’이 담낭(쓸개)에서 수축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배출된다. 하지만 다이어트로 지방 섭취를 뚝 끊게 되면, 담낭이 담즙을 배출할 일이 없어져 담낭 운동성이 크게 저하된다. 결국 배출되지 못한 담즙이 담낭에 고인 상태로 끈적하게 농축되고, 콜레스테롤이 뭉치면서 돌처럼 단단한 결석이 만들어지게 된다. 담석이 생기면 식후 명치나 오른쪽 윗배에 급체한 것 같은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심할 경우 급성 담낭염이나 췌장염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져 응급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술
(KH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대구지부))올해 한국인 해외여행객이 3,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연구에 따르면 2026년 내국인 해외여행객 수는 전년 대비 약 2.6% 증가한 약 3,02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여행객이 느는 만큼 해외에서 유입되는 감염병 우려도 커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모기매개 감염병의 경우 말라리아 국내발생 545명·해외유입 56명, 뎅기열 해외유입 110명, 치쿤구니야열 해외유입 9명,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해외유입 3명으로 나타났다. 말라리아를 제외하면 사실상 전량이 해외 유입 사례였다. 또한 휴가 후에는 가벼운 몸살이나 피로 정도로 여기고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세심한 관찰과 조기 진료가 필요하다. KH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대구지부) 양창헌 원장은 “여행은 떠나기 전 준비와 돌아온 후 점검이 하나로 이어지는 건강관리 사이클”이라며, “최근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예방접종 없이 출국했다가 현지에서 감염병에 노출되는 사례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출국 전에는 방문 국가에 맞는 예방접종을 챙기고, 귀국 후에
(영양소방서 예방안전과장 김도연)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의 사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시원한 바람은 무더위를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이 되지만, 관리가 소홀한 냉방기기는 자칫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전하고 쾌적한 여름은 작은 점검과 올바른 사용 습관에서 시작된다. 여름철은 냉방기기 사용이 집중되는 시기입니다. 특히 에어컨과 선풍기는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전기적 과부하와 제품 노후화, 관리 소홀 등으로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 최근 5년간 에어컨과 선풍기로 인한 화재는 총 2,184건 발생하였으며, 이 가운데 약 70~80%는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31명이 사망하고 13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재산 피해는 약 142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 월별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에어컨 화재는 7월 117건, 8월 103건으로 여름철에 집중되었으며, 선풍기 화재 또한 7~8월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화재는 사소한 부주의와 안전 수칙 미준수에서 비롯되는 만큼,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소방 현장에서 가장 안타까운 순간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화재를 마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올해 한국인 해외여행객이 3,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연구에 따르면 2026년 내국인 해외여행객 수는 전년 대비 약 2.6% 증가한 약 3,02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여행객이 느는 만큼 해외에서 유입되는 감염병 우려도 커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모기매개 감염병의 경우 말라리아 국내발생 545명·해외유입 56명, 뎅기열 해외유입 110명, 치쿤구니야열 해외유입 9명,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해외유입 3명으로 나타났다. 말라리아를 제외하면 사실상 전량이 해외 유입 사례였다. 또한 휴가 후에는 가벼운 몸살이나 피로 정도로 여기고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세심한 관찰과 조기 진료가 필요하다. KH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북구건강검진센터(경북지부) 허정욱 원장은 “해외 유입 감염병은 잠복기를 거쳐 뒤늦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선제적인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출국 전 방문 국가에 필요한 예방 수칙과 예방접종을 미리 챙기고, 귀국 후에는 단순 피로로 여겨지는 증상이라도 일정 기간 주의 깊게
(경산소방서 소방위 한상이)새 생명의 탄생은 한 가정에 찾아오는 가장 기쁘고 소중한 순간이다. 하지만 출산은 언제, 어디서 시작될지 예측하기 어렵고 갑작스럽게 진통이 시작되거나 출산이 임박한 상황에서 병원까지 이동하기 어려워진다면 산모와 가족은 당황하고 불안할 수밖에 없다. 이때 가장 먼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곳이 바로 119다. 경산소방서는 임산부와 신생아의 안전을 위한 「새 생명 탄생 119구급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출산이 임박한 산모에게 신속한 구급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임신·출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생명안전 서비스다. 특히 ‘태아지킴이 등록 서비스’를 통해 임산부의 기본정보와 출산 예정일, 보호자 연락처 등 필요한 정보를 사전에 등록해 두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구급활동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갑작스러운 출산이나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고자의 설명만으로 상황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사전에 등록된 정보를 활용하면 보다 신속한 상황 판단과 맞춤형 대응이 가능하다. 그리고 다국어 통·번역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임산부와 가족들도 언어의 장벽 없이 필요
(문경소방서장 신봉석)지루한 장마와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는 여름이다. 올여름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도 많을 것이라는 예보에, 어떻게 하면 안전하고 시원한 계절을 보낼 수 있을지 깊은 관심과 준비가 필요한 때이다. 여름철은 냉방기기 사용 급증, 장마철 습기로 인한 누전, 휴가철 장기간 빈집 발생 등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화재 위험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있는 시기이다. 이에 문경소방서 역시 다중이용시설과 취약 시설을 점검하고 집중호우 대비 태세를 갖추는 등 시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일상을 누리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안전은 소방관의 노력만으로는 완결될 수 없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더해질 때 비로소 우리 동네의 소중한 일상이 완성됩니다. 올여름,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여름철 핵심 안전 수칙을 전한다. 첫째, 냉방기기 실외기 주변을 깨끗이 비워주세요. 실외기 먼지를 털어내 통풍 공간을 확보하고, 안 쓰는 전원 플러그는 뽑아두는 것만으로도 과열 화재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둘째, 장마철 누전 차단기와 배수 시설을 미리 챙겨주세요. 습도가 높은 날엔 콘센트 주변을 건조하게 유지하고, 지하층 침수를 막기
(칠곡군청 홍보팀장 박종석)응급실은 문을 닫았지만, 현실은 이미 달라져 있었다. 지역 유일의 24시간 응급실 운영 종료 소식이 알려지자‘칠곡군 유일의 24시간 응급실 폐쇄’라는 제목이 잇따랐다. 제목만 보면 마치 칠곡의 응급의료가 무너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공공의 안전을 다루는 기사일수록 제목보다 중요한 것은 맥락이다. 정작 중요한 질문은 따로 있었다. 응급실이 문을 닫았다는 사실보다 응급환자가 실제 어디로 이송되고 있었는가 하는 점이다. 통계는 제목과 다른 현실을 보여주고 있었다. 2025년 칠곡지역 119 구급환자 이송은 모두 4,048건이었다. 이 가운데 칠곡군 내 의료기관으로 이송된 환자는 247건으로 전체의 6.1%에 불과했다. 반면 구미는 2,248건(55.53%), 대구는 1,471건(36.34%)이었다. 올해는 군내 이송 비율이 더 낮아졌다. 2026년 상반기 119 구급환자 이송 1,939건 가운데 칠곡군 관내 의료기관으로 이송된 환자는 전체의 3.4%에 그쳤다. 지난해보다 군내 이송 비율은 더욱 낮아졌다. 이는 칠곡의 응급의료 이용권이 이미 대구와 구미 중심으로 재편돼 있었음을 보여준다. 그 배경에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대구) 양창헌 원장)KH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대구)이 최근 건강검진에서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진단을 받는 환자 중 육류 섭취가 적음에도 수치가 높은 원인으로 '정제 탄수화물(빵)'을 지목하며, 심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식습관 개선과 정기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흔히 고지혈증의 주범으로 삼겹살과 같은 육류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체내 콜레스테롤의 대부분은 음식으로 직접 흡수되기보다 '간'에서 합성된다. 따라서 고기 섭취를 줄이더라도 밥 대신 식빵을 자주 먹거나 달콤한 디저트 빵을 즐기는 식습관이 있다면 고지혈증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다. KH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양창헌 원장은 "흰 밀가루로 만든 빵은 소화와 흡수가 지나치게 빠른 정제 탄수화물로, 급격히 치솟은 혈당을 낮추기 위해 우리 몸에서 인슐린이 과다 분비된다"며 "이때 에너지를 쓰고 남은 잉여 포도당이 간으로 이동해 중성지방으로 합성되면서 피가 탁해지는 고지혈증이 유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크루아상, 페이스트리 등 부드러운 풍미를 내기 위해 엄청난 양의 버터와 마가린이 첨가된 빵은 사실상 '포화지방 덩어리'다. 이러한 포화지방은 나쁜 콜레스테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대구) 양창헌 원장)최근 기온 상승과 냉방시설 사용 증가로 레지오넬라증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통계에 따르면 올해 레지오넬라증 신고 환자는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른 무더위로 냉방기 사용 시기가 빨라지고, 대형 건물과 다중이용시설의 냉각 설비 가동이 증가하면서 레지오넬라균 노출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레지오넬라증은 일반적인 ‘냉방병’과 달리 물속에서 증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이 포함된 미세한 물방울을 사람이 흡입하면서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특히 에어컨 냉각탑, 대형 목욕시설, 수영장, 온수 공급 시설 등 물이 저장되거나 순환하는 환경에서 균이 증식하기 쉽다. ⁍ 고위험군은 감기와 혼동하지 말고 조기 진료 필요 레지오넬라증은 증상에 따라 독감형과 폐렴형으로 구분된다. 건강한 사람은 비교적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50세 이상 고령층이나 당뇨병·만성폐질환자·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서는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있다. 여름철 냉방시설 이용 후 고열, 오한, 마른기침, 호흡기 증상이 지속된다면 단순 감기로
(영덕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김재윤)여름이면 영덕의 바다와 계곡, 캠핑장과 숙박시설은 관광객들로 활기를 띤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휴가를 즐기는 모습은 보기 좋지만, 화재안전조사를 담당하는 필자에게는 문어발식 콘센트와 막힌 비상구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실제로 현장을 점검하다 보면 비상구 앞에 박스나 집기가 쌓여 있거나, 방화문이 환기를 이유로 고정돼 있는 경우가 있다. 에어컨 실외기 주변에 먼지와 가연물이 쌓여 있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평소에는 별일 없어 보이지만 화재가 발생하면 이런 작은 방심이 대피를 늦추고 피해를 키울 수 있다. 여름철에는 냉방기기 사용이 늘고 높은 습도와 집중호우로 전기설비와 소방시설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도 커진다. 따라서 시설 관계자는 소화기와 화재감지기 등 소방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비상구와 피난통로는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비워둬야 한다. 이용객도 숙박시설에 도착하면 객실 위치만 찾지 말고 비상구와 피난계단이 어디에 있는지 한 번쯤 살펴보는 것이 좋다. 캠핑장에서는 텐트 안에서 화기를 사용하지 않고, 숯불과 불씨가 완전히 꺼졌는지 확인해야 한다. 영덕소방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숙박시설과
2025 APEC 정상회의는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진정한 평가는 지금부터다. 국제행사는 개최 자체보다 무엇을 남겼는지가 더 중요하다. APEC이 대한민국 외교의 성과를 넘어 미래 성장의 자산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새로운 레거시(Legacy)가 필요하다. 그 중심에 아시아·태평양 AI센터(APEC AI Center)가 있어야 한다. 인공지능(AI)은 더 이상 특정 산업의 기술이 아니다. 경제와 산업은 물론 외교와 안보, 교육과 문화까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으로 자리 잡았다. AI를 선도하는 국가가 미래를 주도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하지만 국가 간 AI 역량 격차도 빠르게 벌어지고 있다. 기술과 인재, 인프라를 갖춘 국가는 더 앞서가고, 그렇지 못한 국가는 디지털 전환의 흐름에서 뒤처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격차를 줄이고 회원국이 함께 성장하기 위해 APEC은 AI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공적개발원조(ODA)를 기반으로 아시아·태평양 AI 협력 거점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연구개발 사업이 아니다. AI를 매개로 회원국의 정책을 공유하고 인재를 양성하며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를 만드는 국제 프로젝트다. 따라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대구) 양창헌 원장)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에어컨 사용 시간이 크게 늘고 있다. 시원한 실내는 폭염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지나친 냉방은 오히려 건강을 위협하는 '냉방병'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하루 대부분을 냉방이 되는 사무실이나 실내에서 보내는 직장인과 학생,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노년층과 어린이는 냉방병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냉방병은 특정 질환명이 아니라 과도한 냉방으로 인해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 기능이 저하되면서 나타나는 여러 증상을 통칭하는 말이다. 실내와 실외의 큰 온도 차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우리 몸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두통과 어지럼증, 피로감, 근육통, 소화불량, 복통, 콧물, 기침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냉방으로 인해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면 호흡기 점막의 방어 기능이 떨어져 호흡기 질환에도 취약해질 수 있다. 실제로 여름철에는 폭염뿐 아니라 과도한 냉방으로 인한 건강 문제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정보에서는 여름철 냉방 환경에 오래 노출될 경
(한국햄프미래전략연구소 보건학박사 김 문 년)최근 글로벌 바이오·의학 시장에서 가장 뜨겁게 불타오르는 영역을 꼽으라면 단연 '대마(Cannabis)'다. 과거 향정신성 의약품이라는 오명에 갇혀 음지에 머물렀던 대마는 이제 뇌전증 환자를 위한 치료제, 난치성 질환 연구의 핵심 원료, 나아가 친환경 섬유와 화장품까지 아우르는 '미래형 화장품·바이오 소재'로 급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들에 따르면 세계 대마 산업 시장 규모는 수십조 원에 달하며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시간은 여전히 과거에 멈춰 서 있다. 현행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은 대마의 산업적 가치를 발굴하기보다 '방어적 규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안동 등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어 의료용 대마 연구가 물꼬를 텄다고는 하지만, 촘촘한 그물망 규제와 칸막이 행정 앞에서는 연구 고도화도, 본격적인 상용화도 한계가 명확하다. 우리가 규제의 덫에 걸려 제자리 걸음을 하는 사이, 미국·캐나다·유럽 등 주요 선두 주자들은 시장을 선점하고 표준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제는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야 할 때다. 마약류 관리라는 사후 통제 방식의 틀 안에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