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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구미시, 자연과 인간, 첨단산업이 함께 어우러진 명품 디자인도시로 탈바꿈

디자인을 통한 쾌적하고 품격있는 구미만들기로 ‘디자인 꽃 피워’

경북 구미시가 삭막한 공단도시가 아닌 자연과 인간, 첨단산업이 함께 어우러진 명품 디자인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는 구미시는 지난 10년간 ‘디자인을 통한 쾌적하고 품격있는 구미만들기’를 목표로 다양한 공공디자인 정책들을 통해 옥외광고, 경관디자인, 시민참여형 디자인 등 구미를 경쟁력 있는 명품 디자인도시로 변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2016 경상북도 옥외광고업무 전반에 대한 평가에서 구미시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최우수 기관상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옥외광고업무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고 우수사례확산을 통해 선진광고문화 정착 및 도시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시는 간판정비사업, 현수막 게시대 설치, 무주광고물 철거 및 재해방재단 운영, 테마별 광고물 정비, 주말 불법광고물 수거보상제 등 꾸준한 불법광고물 정비활동을 펼쳐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한국옥외광고협회 주관, 행정자치부 후원으로 마련된 ‘2016 대한민국 옥외광고대전’에서 구미 창기획 대표 이창용의 ‘행복을 파는 서점’이 영예의 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 작품은 2016년 경상북도 옥외광고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경상북도 대표 작품으로 출품돼 구미시의 간판디자인 및 기술수준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렸다.


수상자(이창용)는 “저마다의 향기로 존재하던 골목마다의 서점들이 이젠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어쩌다 서점간판이 눈에 들어오면 행복을 느꼈다며, 저 책방 앞에 내 솜씨껏 만든 간판을 놓아주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시는 시내중심지 및 교통요충지 등 경관거점에 대해서도 공공디자인 적용을 통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경관 조성으로 인근 주민들의 정주여건개선과 주변상권 활성화는 물론 도시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경관개선사업인 ‘금오산사거리 경관특화 조성사업’은 금오산의 진입 관문역할을 담당해온 원평동 금오산사거리 일원을 대상으로 토탈공공디자인을 적용했다. 총사업비 12억(도비2, 시비10)을 투입해 2016년 2월부터 11월까지 공사를 추진했다.


특히 본 사업은 2015년 경상북도 공공디자인 시범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주요사업으로는 ▷교차로 일원 보행로 바닥패턴공사 ▷ 쌈지공원 조성 ▷ 어반폴리(조형물) 설치 ▷ 철교하부박스 경관개선 ▷ 조경 및 LED야간경관 조명설치 등 스토리텔링을 적용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했다. 이번사업으로 금오산사거리 일원의 주변상권 활성화는 물론 금오산을 찾는 내·외부인에게 시의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품격있는 도시경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다양한 경관사업들 역시 주변환경과의 조화 및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적용해 주민들에게 볼거리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선산읍 단계교, 수문교의 노후화된 교량에 대한 경관사업은 사업비 3억7천4백만원을 투입해 노후화된 교량난간 철거 및 스토리텔링을 적용한 휴게시설을 설치하고, 소규모 야외공연장 및 아름다운 야간조명을 설치해 인근주민들에게 편안한 휴게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도량 한빛타운 주변 옹벽과 진평중학고 일원의 옹벽에 대한 경관개선사업은 낙후된 기본 옹벽에 대해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 및 조형물을 설치해 인근 주민과 학생들이 야간에도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시는 낮뿐만 아니라 ‘밤풍경이 아름다운 도시형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2013년 체계적이고 품격있는 야간경관 형성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구미시 야간경관 기본계획 및 가이드라인’ 수립 후 이를 기준으로 다양한 실제사업을 추진해 왔다. 대표적인 야간경관 사업인 ‘선산읍성(낙남루) 야간경관 조성사업’은 총 200백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축물의 특징을 고려한 LED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했다.


본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낙남루의 역사성과 건축적 특징인 웅장한 성벽과 전통양식의 건축미를 살리는데 조명연출의 초점을 맞췄다. 이러한 조명연출은 역사문화 지역인 선산의 관문역할과 동시에 아름다운 야경으로 도시브랜드 향상과 시민 및 외부인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평소 어둡고 보행에 불편을 준 관내 주요 고속도로 하부박스인 신평고속도로교 및 광평고속도로교 하부박스에 대해서는 교량구조물과 조화를 이루는 경관조명과 연출조명을 동시에 적용해 교량하부를 통행하는 차량뿐만 아니라 보행자들에게도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공공디자인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인식을 높이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실습중심의 학습을 통해 시민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내고 해결방안을 찾아나가는 실습중심의 스튜디오형 학습 프로그램인 ‘2016 구미시 주민참여형 공공디자인학교’를 올해 3회째로 실시했다.


‘2016 구미시 주민참여형 공공디자인학교’는 9월7일부터 10월15일까지 총 8회 과정으로 ▷ 공공디자인 마인드 함양교육 ▷ 공공디자인 선진 사례지 답사 ▷ 관내 주요 장소에 대한 공공디자인 실습 등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실습위주의 프로그램 교육으로 진행됐다.


올해에는 참여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제작에 참여한 공공디자인 작품을 구미시민 대축제 기간에 맞춰 금오천 일원에 설치하는 기회를 가졌다. 설치작품은 다양한 색상을 적용한 바람개비 300여개와 구미상징 10색을 적용한 의자 10여개로 금오천을 찾는 많은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2016 구미시 공공디자인 공모전’은 ‘길목’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금상1, 은상2, 동상3, 특선3, 입선10 등 19개 작품이 선정돼 구미시 공공디자인 발전에 기여하고 시민들의 공공디자인 저변확대를 통해 디자인에 대한 의식의 변화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7회째를 맞은 ‘2016 구미시 도시디자인 전시회’는 2016 구미시 공공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19점과 구미시도시디자인위원회 자문 우수작 10점, 경상북도 옥외광고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13점, 2016 구미시 Best 건축물 참여작 5점 등 총51점을 전시했다.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시디자인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도시디자인과 관련한 우수한 작품을 시민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시민들의 문화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도시디자인 저변 확대를 통해 디자인에 대한 의식 변화를 이끌어 내고 디자인이 살아있는 ‘품격있는 도시 구미’ 만들기를 위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2007년 경상북도 최초로 도시디자인과를 신설한 시는 이듬해에 도시디자인조례 재정을 시작으로 기본경관계획, 색채·공공디자인·야간경관 가이드라인 수립, 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 개발 등 지역의 특성과 정체성을 고려한 체계마련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이러한 경관관리의 기본 틀은 개성 있고 독특한 구미시만의 경관형성에 근간이 되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 설치돼 운영해온 구미시 도시디자인위원회(현재 30명)는 디자인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돼 시가 추진하는 경관관련 사업들에 대한 심의 및 자문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매주 디자인자문을 실시해 공공 및 민간분야의 건축물과 시설물의 디자인을 개선시켜 나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남유진 시장은 “한 도시의 이미지를 바꾸는 일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 먼 미래를 바라보고 일관성 있는 경관정책들이 꾸준히 지속될 때 가능한 일이다. 앞으로도 시의 쾌적하고 독특한 도시경관 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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