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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산천도 울고 하늘도 울고

인천상륙작전의 숨은 영웅 박동진 중사를 추모하며

 

(이만유)

피 끓는 나이

약관, 스무 살에 장렬히 산화하신

6·25전쟁 호국영웅

님이시여!

 

그날, 산천도 울고 하늘도 울었습니다

그러나, 님이 있어 오늘 이 땅이 있고

여기 우리가 있습니다

 

백척간두에 선 대한민국

그 운명이 걸린

“인천상륙작전 교두보를 확보하라”라는

첩보대의 지상명령

이미 북한군이 점령한 덕적도와 영흥도를

탈환해야 하는 막강한 임무를 부여받은 님은

불타는 용기와 애국심으로

작전을 수행하셨으니

 

장하도다 그 이름

특수 상륙부대, 해군 육전대

1소대 1분대장 박동진 중사

 

1950년 8월 18일 덕적도를 점령하고

이어 8월 20일 새벽 영흥도 탈환 작전에 돌입

치열한 전투를 수행하시다

마지막 발악하는 잔당을 맞아

부하들을 안전한 곳에 두고 단독으로 적진을 향해 뛰어나가

첫 번째 수류탄에 이어 두 번째 수류탄을 투척한 순간

애석하게도 적의 탄환이 가슴을 관통

장렬히 산화하시니

아! 슬프도다

 

님이시여!

님의 불타는 가슴에서 애국의 붉은 피

솟구치던 그날, 고향 주흘산도 울고

영강도 울었습니다

 

님이시여!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전투

승전의 북소리 지금도 높이 울리고

충무무공훈장에 빛나는 자랑스러운

문경의 아들 대한민국의 건아여!

6·25전쟁 영웅이시여!

 

이제 고이 잠드소서

비록 사진 한 장 남기지 못했지만

대한민국이 있는 한 님은

자랑스러운 우리의 영웅으로

우리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있습니다

 

님이시여!

고이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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