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조치흠)은 헬스 테크놀로지 기업 필립스 코리아(대표 최낙훈)와 한국형 스마트 수술실 구축 및 의료데이터 기반 연구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벤더 중립적 의료기기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지난 9월 17일 협약식에는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권상훈 대외협력처장, 박기범 수술센터장, 송봉일 스마트혁신부실장을 비롯한 의료원 관계자들과 최낙훈 필립스 코리아 대표, 빅터 스툴렌 필립스 엔터프라이즈 인포메틱스 아세안 및 한국 세일즈 총괄, 공순성 필립스 코리아 세일즈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 솔루션인 ‘캡슐(Capsule)’은 필립스의 의료기기 통합정보 플랫폼(MDIP, Medical Device Information Platform)이다. 약 1,200종 이상의 다양한 브랜드 의료기기에서 발생하는 비표준 데이터를 수집해 표준화된 형태로 변환하고 다양한 시스템에 동시 전달한다. 이처럼, 여러 제조사의 장비를 유연하게 연동할 수 있어 환자 기록 자동화와 통합 정보 시스템 구축을 돕는다.
또, 대시보드에 환자의 생체 지표, 치료 진행 상황, 병력을 포괄적, 즉각적으로 구현해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AI 기반 스마트 병원으로 발전하기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MDIP를 통한 한국형 스마트 수술실 및 의료 빅데이터 구축, 업무 프로세스 최적화 성과에 대한 공동연구, 국내외 의료계 대상 홍보 협력 등을 추진한다. 또한,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 실행 전략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술실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최첨단 플랫폼을 도입하게 됐다. 앞으로도 환자의 안전을 강화하는 동시에, 연구와 교육, 그리고 미래 의료 혁신의 토대를 마련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