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권민수)2024년 8월 22일 경기도 부천시 9층 호텔의 8층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사망자 7명, 부상 1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불이 난 810호의 객실문은 도어 클로저 미설치로 인해 복도를 향해 활짝 열려 있었으며 복도 비상구 방화문도 열려 있어, 열린 방화문을 통해 화염과 연기가 빠르게 확산 되어 많은 인명피해를 발생시켰다.
비단 위와 같은 사례뿐만 아니라 많은 화재현장에서 화재 시 방화문 개방으로 인해 피해의 규모가 커지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방화문은 평상시 닫히도록 설치되어야 하지만 일상생활의 편의를 위해 방화문 자동폐쇄장치를 풀어 두거나 스토퍼를 부착해 열어두는 행위는 화재 시 방화문을 통한 연기와 화염의 확산을 부추기는 행위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탓이다.
방화문은 화재 시 닫힘 상태를 유지 할 경우 공동주택 내화구조의 특성상 처음에는 화재가 확산되다가 어느 정도 화재가 진행되면 산소부족으로 연기와 화염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또한 화재 시 닫힌 방화문은 복도로 유출되는 연기와 화염을 막아주어 인명과 재산피해를 막아주기에 대형인명피해의 마지노선이라고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
다시 말해 방화문은 단순한 문이 아니라 내 생명과 이웃의 생명을 지키는 생명의 문인 것이다. 방화문 닫기 생활화와 화재 시 열린 방화문은 반드시 닫고 대피한다는 원칙을 절대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