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양승미 기자)=영주시는 대구한의대학교 인문도시지원사업단(단장 김영)과 함께 「2025 인문도시 지원사업」 1차년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사업은 ‘인(仁)의 재발견, 영주에서 피어나는 K-의학’을 주제로, 시민의 일상 속에 인문정신과 전통문화가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요 내용으로 △인문학 강좌 △전통의학 체험 △지역문화 탐방이 연중 진행될 예정이다.
첫 프로그램은 오는 7월 29일 영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개강하는 인문강좌 ‘K-의학, 실크로드를 매료시키다’와 체험 프로그램 ‘영주의 선비향 : 퇴계가 사랑한 부용향 향낭 만들기’로 시작된다. 이후 12월까지 영주시노인복지관, 제민루‧삼판서고택, 영주문화원, 영주선비도서관, 풍기문화의집, 148아트스퀘어 등 지역 문화공간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강좌는 선비들의 전염병 치유법, 재난 극복의 지혜, 퇴계 이황의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내용 등으로 구성된다. 체험으로는 한방차 힐링, 선비환 만들기, 무섬마을 및 소백산 자락길 탐방, 전통 국악 공연, 천체 관측, 선비 음식 만들기 등 시민의 흥미를 끌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대구한의대학교 인문도시지원사업단(☎053-819-1240)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 인문도시지원사업단장은 “이번 사업은 시민들이 선비문화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고, 유의(儒醫)의 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영주의 전통을 함께 배우고 체험하며, 인문학적 소양과 건강한 삶의 지혜를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호정 선비인재양성과장은 “이번 인문도시 지원사업을 통해 영주 고유의 선비문화와 인문정신이 시민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기를 기대한다”며,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시의 적극행정을 바탕으로, 영주를 더욱 따뜻하고 품격 있는 인문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주시는 지난 5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 인문도시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으며, 총 4억 5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구한의대학교와 협력 아래 향후 3년간 지역 인문자원과 전통문화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