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대구 달서구(구청장 이태훈)는 지난 6월 1일, ‘의병의 날’을 맞아 월곡역사공원에서 ‘2025 의병의 날 기념 향사례(鄕射禮)’ 행사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의병의 날’(6월 1일)은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이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음력 4월 22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날로, 2010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어 매년 호국보훈의 달 첫날에 기념되고 있다.
달서구는 임진왜란 당시 지역에서 의병을 일으켜 큰 공을 세운 월곡 우배선(于培善) 장군의 구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하였으며, 전통 의식 재현과 주민 참여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구성으로 의병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의병의 날 의식 재현, 죽궁(竹弓) 진상 및 활쏘기 시연, 활쏘기 대회, 문화공연, ‘월곡우배선’ 오행시 짓기 이벤트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전통과 체험, 교육이 조화를 이루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예를 품어 활을 쏜다’는 의미의 향사례(鄕射禮)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조선시대 고을 수령이 주관하던 활쏘기 의식을 재현하고, 효·제·충·신에 밝은 인물을 주빈으로 삼아 활쏘기 대회를 여는 전통 형식을 그대로 살려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의병의 날을 맞아 의병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길 수 있어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소중한 역사자원을 계승·보존하며 구민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역사문화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