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KH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는 인도네시아 반다아체(Banda Aceh) 지역 내 0~5세 영유아의 발육부진(stunting)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3일까지 현지에 사전조사단을 파견하고, 사회공헌활동 실시했다.
이번 사전조사는 반다아체 지역 아동의 건강 및 영양 실태를 파악하고, 수요 기반의 통합지원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진행했다. 조사단은 반다아체시 보건소(Puskesmas) 4개소와 유치원 2곳을 방문해 성장측정 장비 설치 여건, 식품 지원 체계, 보건인력 역량, 감염병 예방체계 등을 집중 점검하고, 시정부 및 보건국과의 면담을 통해 정책 연계 및 협력 체계 기반을 강화했다.
또한 조사단은 보건소를 중심으로 약 200명의 0~5세 아동을 대상으로 신체계측(신장·체중 등)을 실시했다. 유치원 2곳에서는 위생환경을 현장 점검하고 주요 개선사항을 파악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위생시설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회공헌활동으로는 지역 아동들에게 학용품을 지원해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학습 환경 개선을 도모했다. 본 활동은 단순 물품 전달을 넘어 지역사회 참여를 유도하고 지속 가능한 교육 환경 조성을 목표로 했다.
반다아체 일리자 사아두딘 자말(Illiza Sa’aduddin Djamal) 시장은 “아동은 지역의 미래이며, 시정부도 이번 사업이 반다아체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건협은 “지역 보건소와 유치원을 연계한 ‘성장측정–식품지원–보건교육’ 통합 모델을 통해 반다아체 아동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며, “조기 아동기의 건강한 성장환경 조성은 지역 전체 건강 수준 향상으로 직결된다. 앞으로 국제보건협력사업과의 전략적 연계를 통해 인도네시아 내 건강격차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건협은 인도네시아 정부 및 지방 보건당국과 협력해 보건소 중심의 성장 모니터링, 식품지원, 지역 인력 역량 강화 등을 포함하는 통합 보건협력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