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11월 20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야생식물 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24 야생식물종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야생식물 종자수집의 의미’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산림청,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농업유전자원센터, 경북대학교, 안동대학교, 대진대학교 등 관계부처, 생물자원전공 교수진을 비롯해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자 수집 활동의 성과와 향후 보전 전략을 공유했다.
심포지엄은 ▲영국왕립식물원(Kew)의 시드뱅크 현황 ▲미국 종자수집 사업 소개에 관한 기조 강연 ▲백두대간에서 수집된 종자 현황 ▲해외 식물 소재 확보 및 활용 시스템 구축·운영 방법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종자 수집 추진 방향에 대한 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종자 수집이 이루어진 백두대간 보호지역은 1권역 설악산부터 5권역 지리산까지 총 101km 구간으로 종자 수집을 통해 한국의 자연 유산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6년간 백두대간 자생식물 1,712종 중 종자를 맺고 저장할 수 있는 1,284종에 대해 종자를 수집했으며 1,137종은 시드뱅크, 265종은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중복보존 했다.
산림청 최영태 산림보호국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한국 산림자원의 가치와 가능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기후변화에 대비한 식물자원의 보전과 관리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창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한반도의 핵심 생태축인 백두대간에서 자생식물 종자 수집 및 관리를 통해 종 다양성 확보 및 생물주권 강화에 앞장서겠다.” 며 “종자 수집은 미래 생태계 보전과 생물자원의 지속 가능한 활용을 위한 필수적인 보전활동”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