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콘진원, ‘2025 구미산단 미디어아트 쇼’ 2만여명 운집

  • 등록 2025년10월14일
크게보기

세계적 미디어 작품 공장 외벽 수놓아… 500대 드론쇼도 장관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산업의 상징이었던 섬유공장이 ‘빛의 예술 무대’로 다시 태어났다.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구미시가 주최하고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원장 이종수)이 주관한 ‘2025 GIM 구미산단 미디어아트 쇼'가 추석연휴 기간인 10월 8일과 9일, 구미 방림공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틀간 2만 1천여 명의 관람객이 몰려 구미산단을 뜨겁게 달궜다.

 

이번 행사는 구미산단의 상징적 공간인 방림공장을 거대한 미디어 캔버스로 탈바꿈시켜, 산업과 예술이 만나는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공장 외벽 8개 동은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로 변신해 밤하늘 아래 하나의 거대한 빛의 도시처럼 물들었다. 무대에는 세계 정상급 미디어아티스트 6팀이 참여했다.

 

헝가리의 에퍼 디지털(Eper Digital), 스페인의 호타루 비주얼 게릴라(Hotaru Visual Guerrilla), 폴란드의 크사베리 컴퓨터리(Ksawery Komputerly), 한국의 한요한, 이스트허그(Easthug), 웨스트월드×강영길 등이 참여해 각기 다른 주제와 감수성을 담은 미디어 작품을 선보였다.

 

작품들은 산업의 시간성과 공간의 변화, 인간과 기계의 관계 등을 다층적으로 풀어내며 관객과 깊이 있는 소통을 이끌었다.

 

또한 ‘산단의 밤을 밝히다, 구미 드론쇼’에서는 500대의 드론이 불꽃과 함께 밤하늘을 수놓으며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드론쇼에는 구미 대표 캐릭터‘낭만토미’와 산업도시의 상징들을 밤하늘 위에 형상화해 관람객들에게 시각적 몰입감을 선사했다.

 

관람객 반응도 뜨거웠다. 한 시민은 “공장이 이렇게 예술 공간이 될 줄 몰랐다. 지역에서도 세계 수준의 미디어아트 영상을 볼 수 있어 놀라웠고, 드론쇼에서 불꽃이 쏟아지는 장면은 장관이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진흥원 이종수 원장은 “유휴 산업공간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이번 행사는 구미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여준 뜻깊은 시도였다”며, “이번 미디어아트쇼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서 구미가 산업과 예술이 공존하는 도시로 거듭 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10일 구미 금오산호텔에서는 ‘미디어아트 세미나’가 열려 행사의 의미를 이어갔다. 이날 세미나에는 (주)이지위드 양정하 대표, 인덕대학교 이정한 교수, 구미산단 미디어아트 쇼에 참여한 폴란드의 미디어아티스트 크사베리 컴퓨터리(Ksawery Komputerly)의 카츠페르 보이체흐 미할라크(Kacper Wojciech Michalak)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서 미디어아트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서 열린 ‘지역 영상산업 발전 방안’ 패널 토론에서는 지역 영상기업 관계자와 대학생 등 80여 명이 참여해 활발한 의견을 나누며 교류와 네트워킹의 시간을 가졌다.

 

 

 

황지현 기자 news5530@naver.com
저작권자 2015.01.15 ⓒ dailydgnews




PC버전으로 보기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전제,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41161 대구광역시 동구 화랑로 365 (미광빌딩)4층 Tel 053-743-5675 Fax : 053-743-5676 등록번호 : 대구 아00183 | 사업자 등록일자 : 2015.08.12 | 발행인 : 김형만 편집인 : 황지현 copyright 2015 데일리대구경북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