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도곡리 마애여래입상’, 경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 등록 2025년07월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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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용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외 2건은 심의 대상에... 市, 비지정문화유산 보존관리 총력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상주시(시장 강영석)가 비지정문화유산 보존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상주시의 비지정 문화유산이었던 ‘상주 도곡리 마애여래입상’이 경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와 더불어 ‘상주 용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과 ‘상주 백화서당’, ‘상주 도곡서당’은 도지정문화유산 심의 대상에 선정됐다.

 

‘상주 도곡리 마애여래입상(尙州 道谷里 磨崖如來立像)’은 공성면 도곡리 산42번지에 위치하는데 장육상(丈六像)* 크기를 넘는 대불로서 왼손에 가지가 없는 용화봉을 들고 있기 때문에 존명은 미륵불로 추정할 수 있다. ( * 높이가 일 장(丈) 육 척(尺)이 되는 불상)

 

고려시대 상주는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곳으로서 전국으로 연결되는 주요 교통의 요지였기 때문에 이 마애불은 지역 주민은 물론 이곳을 지나는 여행자들에게도 중요한 신앙의 대상이 되었을 것이라 보인다. 이런 면에서 상주 도곡리 마애여래입상은 고려시대 상주지역의 불교조각사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자료로서 그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양식적으로는 고려시대 이후 유행하는 저부조와 선각이 함께 표현된 대형 마애불상들 가운데 하나로 보이며, 기법이나 옷주름의 표현 등에서는 고려 전기에 조성된 안동 이천동 마애여래입상과 비교할 수 있다. 고려시대 마애불에서는 흔치 않은 편단우견(偏袒右肩)*의 착의법에서 도곡리 마애불상의 독창성을 확인할 수 있다. (* 불교에서 가사(袈裟),즉 삼의(三衣)를 입는 방법 중,통견(通肩)으로 걸친 옷에서 우견(右肩) 만을 벗은 모습)

 

따라서 이 유산은 고려시대 불교조각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자료이며, 지역사 연구에 있어서도 그 학술적 가치가 인정돼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지난 5년간 상주시는 12건의 비지정 문화유산을 지정 또는 승격했으며, 현재 5건의 문화유산을 경북도 및 국가유산으로 지정하거나 승격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또한 ‘상주 용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과 ‘상주 백화서당’, ‘상주 도곡서당’은 도지정문화유산 심의대상에 선정됐다. 이후 절차를 진행하여 11월경 최종 지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상주 도곡리 마애여래입상은 고려시대 상주의 우수한 불교문화를 유추케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인 만큼 최선을 다해 관리·활용하고, 아직까지 지정되지 않은 관내 문화유산을 꾸준히 발굴하겠다”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지현 기자 news5530@naver.com
저작권자 2015.01.15 ⓒ dailydg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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