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스마트농업의 장단점과 강점, 위험요소를 쉽게 이해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이론과 실습, 현장 체험을 결합한 ‘2025년 스마트농업 전문기술 농업인 교육’을 7월 10일부터 8월 8일까지 추진한다.
스마트농업은 기후 변화와 인력 부족 등 여러 과제를 안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과 경쟁력을 위한 필수 전략이다.
이번 교육은 초보농업인과 스마트팜을 운영하고 있는 농업인 80여 명을 대상으로 농업인의 경영형태와 작목에 맞게 시설원예 스마트팜과 노지 스마트팜 과정으로 나눠 운영된다.
‘시설원예 스마트팜반’은 스마트온실을 중심으로 첨단 농업기술을 배우는 과정이며 토마토, 딸기, 멜론, 수박 등 다양한 작물별 생육단계에 따라 최적화된 온습도, 수경재배 양분 관리와 수분 공급에 관한 이론을 전수한다.
또,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의 고장 상황을 실제 사례로 보여주며, 스마트온실 구조와 시공, 스마트팜 장비의 유지보수, 농업 전기설비의 안전한 운용법에 관한 실습을 한다.
‘노지 스마트팜반’은 과수와 밭작물 중심의 농업인에게 스마트 관개 시스템의 기본 원리와 장비 운용법을 교육하며, 노지 과수원에서 실제 관개 장비를 점검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실습을 진행한다.
태양광 기반 스마트 관개 시스템, 데이터 기반 농업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 과수 스마트팜의 제어 시스템 구축과 운용 기술 교육까지 이어지며, 시범단지와 우수 농장을 찾아가 현장 적용 상황을 확인하고, 농장주로부터 운영 노하우와 문제해결 경험을 듣는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이와 더불어 스마트농업 확산을 위해 12개 시군* 에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을 상시 운영하며 2024년 농업인 2,513명에게 견학과 현장교육을 제공했고, 스마트팜 현장지원센터를 통해 매년 30호 이상의 스마트팜 농가에 전문 컨설팅과 유지보수를 지원하고 있다.
*12개 시군: 경주, 안동, 구미, 영주, 영천, 상주, 의성, 청송, 청도, 칠곡, 예천, 울진
또한, 국비사업으로 영천시 복숭아 과원에 올해부터 2년간 총 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자동관수시스템, 이동형 열풍 방상팬, 무인해충 예찰트랩, 무인자율주행 방제기 등 첨단 스마트기술을 투입하는 ‘노지 스마트기술 융복합 실증모델 확산’ 사업을 추진한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스마트농업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농업인 스스로 전문기술을 익혀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 역량을 기르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통해 스마트농업을 확산시켜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