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김형만 기자)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4월 9일 오전 구미 박정희 생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를 열고 “새로운 박정희 정신으로 대통령 후보(국민의힘) 경선에 나선다”면서 오는 6월 3일 실시하는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일련의 사태를 봤을 때 나라가 무너질 것만 같은 위험한 상황이고, 경제 성장율도 제로에 가까운데다, 갈등은 치유할 수 없을 정도다. 어떻게 보면 내전이 일어날 수 있을 정도로 가고 있다. 이런 나라를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고 피력하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 나라 자유민주 체제를 만든 이승만 대통령, 또 그 체제에서 ‘우리도 한번 잘살아보세’라는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 받아야 한다. 나라가 어려울 때 경북인들이 늘 앞장서 나라를 구했다. 그런 정신으로 경북인을 대표해 나라를 구한다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세계에서 가장 부러워하는 박정희 대통령의 새마을 정신을 다 잊어 버렸다. 광우병 사태와 세월호 사건, 지금의 내란 몰이 등은 북한의 연성 사상전"이라며 "체제수호를 하지 못하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박정희식의 현대판으로 새롭게 바꿔야 한다"면서 출마 기자회견 내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치켜세웠다.
또한, 그는 최근 경북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피해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이 지사는 “산불피해 지역은 복원이 아닌 재창조를 해야 된다. 그 권한은 대통령이 갖고 있다.”면서 “자신이 대통령이 돼야 산불에 대한 재창조, 개선복구를 빨리할 수 있고 피해 주민들의 삶의 터전도 새롭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에 이어 김정은까지 초정한다면 평화번영의 길을 만들고 남북통일의 기반도 만들 수 있다"면서 "그런 일들을 누구보다 더 잘 추진할 수 있고 이미 현장(경주)에서 많은 준비를 했다"고 자신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오후에는 국회소통관에서도 제21대 대통령 출마 기자회견 갖고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이재명 전 대표를 겨냥해 “이런 부도덕한 인물과 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지적하며
“확고한 국가관과 애국심, 탄탄한 실력과 경륜으로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새 인물이 이철우 ”라고 강조하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2028년 총선에 임기를 맞춰 3년만 재임하고 물러나겠다”면서 ‘분권형 헌법개정’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