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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담수 생물표본 디지털 전환 추진

여울마자, 한강납줄개, 물장군 등 20종의 담수 생물표본 3차원 디지털 이미지로 전환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담수 생물표본을 영구 보전하고 분석 연구를 고도화하기 위해 담수 생물표본을 3차원 디지털 이미지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3차원 디지털 이미지 : 컴퓨터단층촬영으로 생물표본 내부구조를 3차원 형태로 파악한 이미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19년부터 최근까지 ‘담수 동‧식물 자원 확보‧관리 및 보전에 관한 연구사업’을 통해 담수 생물표본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보전가치가 높은 어류 17종, 곤충류 3종 등 총 20종의 생물표본을 대상으로 디지털 이미지로 우선 전환했다.

 

연구진은 비파괴 분석에 주로 사용되는 컴퓨터 단층촬영 장치를 이용하여 담수 생물표본을 훼손하지 않고 360도로 투과된 X선의 단층 이미지 정보를 컴퓨터로 재구성한 3차원(입체) 구조를 분석했다.

 

※ 컴퓨터단층촬영(CT, Computer Tomography)은 주로 의료, 자동차와 전자 산업, 과학 분야 등에서 비파괴 조사·분석에 이용, 과학 분야에서는 내부 구조의 복잡한 형태를 자르거나 추출하는 시각화를 통해 생물을 보다 직관적으로 조사·분석하는데 쓰인다.

 

이번 디지털화된 표본은 △여울마자, 한강납줄개, 물장군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8종, △각시붕어, 금강모치, 꺽지 등 고유종 6종, △납자루, 버들치, 피라미 등 자생종 6종이다.

 

특히, 잉어과에 속한 여울마자의 경우 종의 기준이 되는 완모식표본*을 대상으로 훼손 없이 내부 미세 골격구조를 분석했으며, 앞으로 이를 활용한 잉어과 어류의 분류학적 연구 등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 완모식표본(holotype): 특정 생물종(種)의 국제적 기준이 되는 유일한 표본으로 종의 보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표본)

 

여울마자는 낙동강 수계에서 주로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 고유종이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번 디지털 전환을 발판 삼아 올해부터 매년 1천점 이상의 생물표본을 3차원과 고해상도 디지털 이미지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또한 생물표본의 디지털 전환 결과를 국립낙동강생물원관 누리집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정남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동식물연구실장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수장고에 보관된 생물표본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연구·전시·교육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추석 연휴(9월 20일~21일 휴관)를 맞이해 지역 내 코로나19 예방을 등을 고려하여 유료 전시관인 생물누리관(경북 상주시 소재)을 온라인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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