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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안동시 94세 어르신, 첫 영화 관람

어르신들이 난생처음 영화 관람에 밤잠을 못 이뤄


안동시(시장 권영세)는 19일 옥동 메가박스 영화관에서 K-Water 안동관리단(단장 김익동)과 함께 시골 어르신 200여명을 대상으로 영화‘아이 캔 스피크’를 관람했다고 밝혔다.


이날 어르신 대부분이 영화관 자체를 처음 가본다며 초등학교 1학년생들이 소풍 가는 것처럼 들떴다.


안동시 일직면 귀미리에 사는 94세 김순길 할머니는 매일 이날만 기다렸다고 한다. 바로 한글배달교실에서 영화 관람과 함께 경상북도 도청으로 가을소풍을 가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하는 한글배달교실 늦깎이 학생들은 요즘 사는 재미가 쏠쏠하다며 얼굴에는 웃음꽃이 한 가득했다. 지난 4월부터 시작한 한글교실에서 평생 배워보지 못한 한글공부와 함께 그림도 그리고 노래도 배우면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어서다.


이번 영화 관람행사는 가을소풍과 함께 진행하게 되는데 오전 영화 관람 이후에 ‘가수 신동’의 노래교실이 진행됐고, 오후에는 경상북도 도청 신청사를 견학했다.


한편, 풍산읍, 도산면, 예안면, 녹전면, 임하면, 와룡면, 임동면, 길안면, 남후면, 일직면 등 10개 한글교실 어르신들은 오는 11월 30일 수료식과 함께 시화전 및 시집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안동시는 2014년 문해교육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K-Water 안동권관리단과 함께 4년째 면단위의 농촌지역을 찾아가는 한글배달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초등학교 등교 행사, 찾아가는 의료봉사 활동 등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안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운영 5년차인 내년부터는 한글배달교실을 안동시 14개 전체 읍·면으로 확대 운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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