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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경북에서 즐기는 여름휴가......피서는 경북이 최고죠! (예천군21편 )

숨은 재미를 찾아 떠나는 경북 예천의 여름 피서 이야기


고향 하늘 맴도는 고추잠자리와 호랑나비가 정겨운 곤충생태원, 마을 허리를 휘휘 감아 도는 회룡포와 나룻터 보부상들이 웃고 떠들며 들이키는 탁주 한 사발의 정취가 묻어 나는 삼강주막 이런 추억의 장면들이 기억나는 예천군으로 여름 피서 이야기를 만나러 떠나 볼까요?

▣곤충의 세상에서 즐기는 ‘예천곤충생태원’
 어린 시절 방학이 시작되면 곤충채집기를 들고 들로 산으로 곤충잡이에 나섰던 추억을 하나씩 간직한 우리 기성세대들이다. 하지만 우리의 아련한 추억을 예천에서 함께 떠올려 보자.


곤충은 1차 소비자인 동시에 식물의 수분을 도와 개체수를 늘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곤충의 소중한 존재 가치를 서둘러 인식해 곤충 산업의 메카로 떠오른예천군은 곤충체험관찰시설을 완비해 체험학습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곤충생태원은 165,100㎡ 규모로 조성해 장수풍뎅이 유충 체험, 호박벌 수벌 체험, 나비체험 등 살아 있는 곤충체험과 수려한 자연환경 속에서의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나비관찰시설인 나비터널은 연장 67m 폭 22m 높이 13m의 규모로 쥐방울 덩굴, 자귀나무 등 기주식물과 다양한 밀원식물을 식재하여 꼬리명주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호랑나비 등 다양한 종류의 나비들이 자연적으로 서식하도록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여 관찰할 수 있도록 하였다.


곤충멀티체험관은 연면적 약 997㎡의 최대 무당벌레 모형 건물로 근육왕 쇠똥구리, 마라토너 제왕나비, 점프대장 거품벌레, 꽃무지 한약방, 바퀴벌레 교장의 책벌레 학교 등 다양한
종류의 체험장이 마련되어 있다.


이밖에 곤충을 잡아먹는 식충식물과 허브식물을 식재해 놓은 식충식물온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무당벌레 야외분수와 바닥분수, 벅스하우스, 수변생태공원, 곤충체험원, 전망대, 산책로, 장수풍뎅이와 쇠똥구리 모양의 편의시설과 전국 조각 작가들의 조각품들이 숲속에 전시되어 관람객들에게 곤충 학습과 휴식공간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곤충의 고장 예천에서는 ‘2017 예천곤충페스티벌’을 7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효자면 곤충생태원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 페스티벌에서는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신비로운 곤충의 세계와 만남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나룻터 정취를 간직한 낙동강 700리 마지막 주막 ‘삼강주막’
낙동강 700리 긴 여정의 마지막 쉼터 삼강주막은 나룻터를 오가는 이들에게 허기를채우고 보부상들의 숙식처로 이용된 건물이다.


1900년경에 지어져 규모는 작지만 그 기능에 충실한 집약적 평면구성의 특성을 가져 건축역사 자료로서 희소가치가 크며 주막의 부엌에는 글자를 모르던 주모 유옥련 할머니가 막걸리 주전자 숫자를 칼 끝으로 벽면에 금을 그어 표시한 외상장부가 가득해 주모 할머니의 인심을 엿볼 수 있다.


지금 이곳에서는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 평상에 앉아 막걸리와 함께 도토리묵, 두부, 배추전, 장터 국밥 등을 싼 값에 맛볼 수 있다.


삼강은 내성천과 금천, 낙동강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맑은 물과 넓은 백사장이 어우러져 있다. 예로부터 이곳은 한양으로 가는 길목으로 장사하던 배들이 낙동강을 오르내렸고, 문경새재를 가기 전에는 삼강나루터를 꼭 거쳐 갔으며 많은 사람들이 내왕하면서 주막 등 상거래가 번성해 그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다.


▣ 육지 속의 섬 마을 ‘회룡포’
회룡포는 우리나라에서 경치가 가장 빼어난 물돌이 마을로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350도를 휘돌아 나가는 육지속의 섬마을로 예천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오는 곳이다.


 국가지정 명승 제16호로 지정된 곳으로 회룡포에서 삼강주막까지 강변길은 행정자치부에서 전국의 걷기 좋은 『우리마을 녹색길 명품 베스트 10』에 선정된 자연 친화적 녹색길이다.


맑은 물과 넓은 백사장 위에 놓인 뿅뿅다리는 물이 차오르면 숭숭 뚫린 구멍으로 물이 뿅뿅하면서 올라온다고 지어진 이름이다.


회룡포앞 비룡산에는 통일신라시대 운명선사가 세운 천년고찰 장안사가 산중턱에 있으며, 팔각정 전망대에 오르는 행운의 계단을 세다 보면 어느 새 회룡포 비경이 한눈에 들어 서고 꼭꼭 숨은 하트산을 찾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주변에는 천연기념물 제40호로 지정된 황목근, 용궁향교, 원산성이 있으며, 먹거리로는 용궁면 소재지에 용궁순대, 매콤한 오징어연탄구이, 토끼간빵, 예천참우를 맛 볼 수 있다.


아련한 추억이 묻어나는 맛고을길 문화의 거리를 노니며  예천읍 음식 상가 밀집지역인 맛고을길에는 60~70년대 풍경화를 감상하는 젊은이들로붐빈다.


맛고을 길은 지역민들의 추억과 애환이 깃든 곳으로 좁은 거리에 무분별한 차량 주차와 낙후된 거리 환경으로 점점 소외되어 가고 있던 곳으로 예천군은 신도청시대를 앞두고 맛고을길을 문화의 거리로 탈바꿈 시켜 골목상권을 활성화 시키면서 신도시민들과 젊은이들의 발길을 사로 잡고 있다.


지난해 4월에 준공된 맛고을 문화의 거리는 밀집된 상가 구간 560M에 LED 경관가로등, 벽천분수, 보행자 편의시설, 주차장 등을 마련했다.


특히, 기존상가 건물의 구조물과 잘 어울리는 착시 아트 벽화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든다. 60~70년대 우리의 실생활 모습인 우량아 선발대회, 쥐잡기 운동 캠페인, 여로 드라마 상영과 극장가 모습, 버스 안내원이 있던 시골 버스 전경, 우리나라 최초 국산차인 시발 자동차 운행 모습 등이 상가 건물 곳곳에 새겨져 있어 거리를 노니는 내내 추억에 사로 잡히게 된다.


▣ 예천의 먹거리
예천에 오면 맛기행을 빼놓을 수 없다. 살기 좋은 풍요의 고장답게 풍부한 먹거리를 자랑하는 예천군의 먹거리를 즐겨보자.

먼저 예천군의 관광명품으로 지정돼 있는 ‘예천쌀’은 군 전역에서 고루 생산되고 있다. 비옥한 토지와 오염되지 않은 맑고 깨끗한 공기와 물, 풍부한 일조량에서 생산된 예천쌀인 ‘옹골진미’와 ‘진상미’는 밥맛이 매우 뛰어나 궁중에 진상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1998년 전국 최우수 쌀단지 대통령상, 2000년 전국 쌀 대축제 품평회로 및 전국 쌀 생산대책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쌀의 우수성을 자랑하고 있다.


‘예천참우’는 예천에서 생산되는 한우를 특허청에 상표 등록한 예천고유의 브랜드다. 친환경 미생물인 고급 생균제를 먹여 고기에 마블링 형성이 잘 돼 있으며, 맛이 담백하고 연해 최고의 고급육으로 유명하다. 여기에 전국 최최로 참깨품질인증을 받는 등 품질이 우수하고, 엄격한 재료선정 과정을 거쳐 생산되어 고소한 맛과 향이 뛰어나다.  이처럼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예천군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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