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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석열 검찰총장. ‘검수완박’은 ‘부패완판’

중수청 신설은 검찰을 폐지하려는 시도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대구 고검을 방문한 자리에서 검수완박은 부패완판으로 헌법정신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윤석열 총장은 “부정부패에 강력히 대응하는 것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고 국가와 정부의 헌법상 의무”라며 “지금 진행 중인 소위 말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라고 하는 것은 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으로서 헌법정신에 크게 위배되는 것이며, 국가와 정부의 헌법상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대범죄 대상 검찰 직접 수사권 전면폐지를 전제로 한 중수청 입법에 반대하는 윤 총장의 입장을 분명히 하는 것으로, 윤 총장은 중수청 신설을 두고 ‘검찰을 흔드는 정도가 아니라 폐지하려는 시도’며 총장직을 걸어 막을 수 있는 일이라면 100번이라도 걸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정계에 진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과 사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드릴 말씀 아니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날 권영진 대구시장이 직접 대구고검을 찾아 윤 총장에게 “헌법과 법치주의를 지키려는 총장님의 노력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응원하고 지지합니다.”라며 꽃다발을 건넸다.

 

대구시는 “예전에도 관례로 검찰총장이 대구를 방문하면 영접을 하고 식사를 하기도 했다.”면서 “오늘은 코로나19로 상황이 여의치 않아 대구 방문 환영인사만 드렸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윤석열 총장이 도착하기 전부터 대구 고검 앞에는 윤석열 지지자 ‘윤사모’ 회원들과 보수우파 유튜버들이 ‘윤석열 총장님의 대구방문을 환영합니다’, ‘당장 총장직을 내던지고 구국의 대열에 앞장 서 주십시오’, ‘윤석열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문구의 현수막과 화환으로 환영의 뜻을 보였고, 검찰개혁 적폐청산 대구시민촛불연대에서는 ‘중수청 입법, 수사권-기소권 완전분리’, ‘윤석열의 반헌법-반법치를 규탄한다’, ‘정치검찰 해체하라’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윤석열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었다.

 

2시쯤 윤석열 총장이 타고 있는 관용차가 대구 고검 앞에 나타나자 윤석열 총장의 지지자들과 윤석열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민들, 취재진, 경찰들이 서로 뒤엉켜 윤 총장이 인터뷰를 마치고 고검 안으로 들어갈 때까지 아수라장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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