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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영덕군 '코로나19' 1년, 큰 혼란 없이 이겨내고 있어

사랑의 면 마스크, 자체 방역 등 군민 영웅 등장, 비대면 관광지로 각광 받기도 해, 재난지원금 등 순조롭게 지급

 

(데일리대구경북뉴스=양승미 기자)=대구·경북 지역에 지난해 초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쏟아진 가운데 영덕군에도 지난해 2월29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하며 각종 축제는 취소되거나 연기됐으며,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기도 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경험해 보지 못한 순간과 마주해야 했다.

 

하지만 영덕군은 당황하지 않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행정과 군민 모두가 연대해 슬기롭게 지금까지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있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코로나19, 1년 속에서 진정한 영웅은 우리 군민들이다. 앞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스크

코로나19 속에서 ‘마스크’는 빼놓을 수 없는 단어다. 코로나 확진자 발새 이후 마스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영덕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엇보다 마스크 배부가 중요하다고 여기고 마스크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군 자체 예산으로 마스크 1만장을 구입했으며, 익명 기부자의 1만장 기부를 포함해 당시 총 3만여 장을 확보했다.

 

확보한 마스크는 군내 65세 이상 인구에게 1인당 2장씩 나눠줬다. 공무원들이 직접 마스크를 포장했으며, 각 가정마다 마을이장 등과 함께 배부했다.

 

 비대면(언택트)

코로나19 이후 비대면·비접촉을 생활화 하는 언택트가 일상이 됐다.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각종 건강 프로그램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영덕 대표 축제인 영덕대게 축제 역시 지난해 12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돼 큰 성공을 거뒀다.

 

 

특히, 영덕군의 맑은 자연 환경이 언택트 관광지로 떠오르기도 했다. 메타쉐콰이어 길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전국 언택트 관광지 100선’에 선정됐어며, 인문힐링센터 여명은 대표 웰니스 관광지로 언택트 관광을 선도하고 있다. 또, 넓은 공원에서 바다 바람을 느끼는 해파랑 공원 역시 각광받고 있다.

 

영덕군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행정, 관광, 교육, 축제 등 많은 분야에 비대면 방식을 도입해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

 

연대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영덕군의 연대 의식 역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대구 경증 환자를 삼성전자 연수원에 수용한 대구와 영덕의 아름다운 동행은 지역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3월 205명의 코로나19 경증환자 입소로 시작된 생활치료센터는 총 254명이 입소해 완치 225명을 기록, 완치율 88.5%를 기록했다.

 

 

민간 최초 생활치료센터 제공이었으며, 주민들은 경증환자의 빠른 퇴원과 의료진 격려를 위해 각종 도시락과 간식 등을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생활치료센터를 방문해 영덕 군민들에 대한 감사함을 표시했으며, 종료 이후 영덕 군민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재난지원금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가구를 지원하기 위한 재난지원금도 지급됐다. 지난해 경상북도 재난긴급생활비는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지급됐으며,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전 군민을 대상으로 지급됐다.

 

또, 올해 2월에는 영덕군이 자체적으로 영덕군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해 군민 3만7천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영덕사랑상품권을 지급해 지경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했다. 특히 영덕사랑상품권은 지난해 97% 환수율을 기록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

 

 

영덕군은 정부·경상북도·영덕군 재난지원금의 원활한 지급을 위해 TF팀을 구성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직접 가구를 찾아가 지급하기도 했다.

 

영웅

코로나19 속에서 각자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영웅들이 있었다. 지역 사회단체들은 자발적으로 방역 일정을 짜서 방역에 나섰으며, 사랑의 면 마스크 만들기 운동에 동참한 자원봉사자들도 있었다.

 

 

또, 영덕군 공직자들은 휴일을 반납한 가운데 검체 채취, 역학 조사, 방역 등에 임했다.

 

군민들 역시 코로나19의 영웅이었다. 확진자 증가 위험이 최고로 높았던 지난해 11월, 군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했으며, 밀착 접촉자의 경우 자발적으로 검사에 임해 큰 혼란을 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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