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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문경 장수황씨 종택, 아름다운 한국의 민가정원으로 가치 인정받아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수목원 공동연구로 정원문화재 지정 추진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문경시는 2월 24일 관내 장수황씨 종택(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63호)이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와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의 공동연구로 추진된 한국의 민가정원 발굴 사업에서 아름다운 한국의 민가정원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수목원은 한국 정원 발굴 ․ 원형복원과 보존관리 등 활성화를 위해 2019년도 업무협약 체결 후 공동조사를 추진, 지난 2년에 걸쳐 경상도 권역의 대표 정원 12곳과 전라도 권역의 대표 정원 12곳을 발굴했다.

 

그간 문화재 등록 민가(건축)에 관한 연구는 진행되고 있지만 민가에 딸린 정원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어, 과거와 현재의 정원문화를 반영하고 있는 민가정원 기록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되어왔다.

 

이에 국립문화재연구소가 가진 전통조경 연구기술과 국립수목원이 가진 정원기술 등 양 기관의 전문성을 살려서 협업을 추진한 결과, 문경 장수황씨 종택이 민가정원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문경 장수황씨 종택은 방촌 황희(厖村 黃喜, 1363~1452)의 7대손인 칠봉 황시간(七峰 黃時幹, 1558~1642)의 후손들이 대를 이어 살고 있는 가옥으로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63호로(2013년 4월 8일) 지정됐다.

 

또한 종택 내 전국에서 수세(樹勢)가 가장 화려한 탱자나무가 경상북도 기념물 제135호로(2000년 2월 3일) 지정됐다가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9년 12월 27일 천연기념물 제558호로 승격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수목원은 ‘디지털 민가정원’ 특별전시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들 정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문화재적 가치를 조명하고, 정원 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문경 장수황씨 종택 정원이 우리 정원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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