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대구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동네우물이 미네랄이 가장 풍부하고 건강에 매우 좋은 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9월과 10월 두 달간에 걸쳐 대구에 산재해 있는 동네우물 11곳(이하, 우물)과 약수터물 4곳(이하, 약수) 그리고 시중에 유통 중인 먹는샘물 10종(이하, 샘물)을 대상으로 일본 하시모토 교수가 제안한 지수를 적용해 평가했다.
건강한 물 지수는 ‘(칼슘-0.87×나트륨)’식으로 계산한 값이 5.2 이상이면 건강한 물, 맛있는 물 지수는 ‘(칼슘+칼륨+이산화규소)/(마그네슘+황산이온)’식으로 계산한 값이 2.0 이상이면 맛있는 물, 건강한 물 지수 5.2 이상이고 맛있는 물 지수 2.0 이상이면 건강하고 맛있는 물로 분류했다.
이 지수식에서 물 속에 들어 있는 칼슘(Ca)은 건강을 좋게 하고 나트륨(Na)은 건강을 나쁘게 하는 성분, 칼슘(Ca)과 칼륨(K), 이산화규소(SiO2)는 물맛을 좋게 하고 마그네슘(Mg)과 황산이온(SO42-)은 물맛을 나쁘게 하는 성분을 의미한다.
그 평가결과, 건강한 물은 평리공원우물, 돌산공원우물, A수원지샘물, 천천수약수물 등 순으로 맛있는 물은 천천수약수물, B수원지샘물, 동화사약수물, 돌산공원우물 등 순으로 건강하고 맛있는 물은 돌산공원우물, 천천수약수물, C수원지샘물, D수원지샘물 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승대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 같은 사실은 대구시에서 공급하고 있는 동네우물이 시판샘물이나 약수터물에 비해 인체에 필요한 미네랄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