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

영남대의료원의 진정성 있는 대화와 태도를 요구한다!

영남대의료원 노동조합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 입장 발표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영남대의료원 노동조합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영남대의료원 노조기획탄압에 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노조정상화, 해고자 원직복직, 영남학원민주화, 비정규직철폐를 요구하며 두 여성 해고자가 70m 고공농성에 오른 지 오늘로써 30일이 되었다며 범시민대책위원회의 입장을 밝혔다.

 

범시민대책위는 영남대의료원측이 “지난 2010년 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해고자들을 원직복직 할 수 없으며, 방안도 없다. 아울러 2006년부터 진행된 노무법인 창조컨설팅 심종두 노무사와 계약하여 진행된 노조파괴에 대해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대구고용노동청장이 제안한‘사적 조정 중재’를 수용하고 대화에 나오겠다. 노동조합과 연대단위의 고공농성, 로비농성, 집회, 현수막게시 등이 모두 불법이니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법적 절차를 밟겠다.”는 영남대의료원의 주장을 전했다.

 

이에. 영남대의료원 범시민대책위는 영남대학교의료원 해고노동자들의 고공농성 한 달 즈음하여 입장을 밝혔다.

 

첫째, 영남대학교의료원이 근거로 이야기하는 2010년 대법원의 판결은 현재적으로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노무법인 창조컨설팅 심종두 노무사가가 직접 영남대의료원에 의뢰받아 진행했음을 스스로 밝히고, 2012년 국정감사에서도 영남대의료원이 불법적으로 조합원 탈퇴와 단체협약 개악, 부당노동행위를 일삼고 있음이 드러났음에도 영남대의료원의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노동조합 피해에 대한 원상복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2010년의 대법원 판결은 사건의 진실과 원인이 제대로 규명되고 다뤄지지 않은 판결이라는 입장이다.

 

 

둘째. 대구고용노동청장이 제안한 사적조정중재를 수용하고 대화에 나오겠다는 영남대의료원의 입장에 대해, 지난 13년간 이 사안과 관련하여 단 한 차례도 노동조합과 교섭이 진행되지 않았던 점을 상기하며 노동조합 또한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영남대의료원측이 대화에 나오겠다는 이유만으로 노동조합의 활동들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중단을 요구하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셋째, 70m 영남대의료원 본관 건물 꼭대기 고공농성장 여성노동자들은 40도가 넘는 폭염과 위험한 상황 속에 놓여 져 있으며, 특히 지난 7월 중순 태풍 다나스가 상륙한다는 상황에서 ‘불법 농성인 상황에서 그 어떤 지원도 할 수 없다’며 노동조합의 대표마저 출입금지 시킨 사례는 이 사안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여실히 드러나는 사건이라는 입장이다. 이들은 생명을 다루는 의료기관인 영남대의료원이 고공농성자의 건강과 인권, 안전조치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요구하고 있다..

 

넷째, 유성기업 사례를 통해 노동부, 검찰청, 경찰청을 비롯한 국가권력과 자본이 결탁하여 헌법을 유린하고 노동조합을 파괴시킨 중대한 범죄행위가 일어나고 있다는 입장이다. 영남대의료원 또한 이 사안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며, 사건의 진실을 덮어두고, 피해자인 해고자들을 13년 동안 고통 속에 방치한 것은 정부의 책임 또한 크며, 문재인 정부와 국회가 영남대의료원 노조기획탄압과 해고자 문제에 제대로 나서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섯째. 노동자에게 보장되어야 할 권리를 제대로 보장하는 사회가 민주주의의 첫걸음이라 믿는다며, 해고노동자들의 투쟁을 함께 응원하고 지지하며 연대해 가겠다는 입장이다. 두 여성해고노동자가 빠른 시일 내에 안전하게 땅을 밟길 원하며, 다시 한 번, 영남대의료원의 진정성 있는 대화와 태도를 요구하고 있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