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김형만 기자)경상북도가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업인들의 노동력 부족완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농기계 임대사업이 농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가 농기계 임대사업을 시작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농기계 임대건수가 10만건을 돌파했다. 농기계 임대실태 조사를 살펴보면 경북도내 61개 임대사업소의 임대건수는 지난해 105,066건으로 2017년(89,742건) 대비 17% 증가했다. 2013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기계 임대실적이 꾸준히 증가한 것은 원거리 지역의 임대사업소 분소설치와 농기계 구입 시 농업인들의 수요조사를 통해 활용도가 높은 기종을 우선적으로 구매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농기계 임대사업은 농기계 구입이 어렵거나 연간 사용일수가 적은 농기계를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해 농가의 농기계 구입부담을 경감하고 밭농업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경북도는 2004년 김천시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도내 22개 시군에 61곳의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총 69개소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국비사업으로 총 146억원(국비 70억원)을 투입해 농기계 임대사업소 4개소(김천, 영천, 경산, 의성) 추가 운영, 여성친화형농기계 구입 5개소(영천2, 청송, 영양, 영덕), 주산지 일관기계화사업 42개소(22개 시군, 시군당 1~3개소)를 지원한다.
특히, 밭농사용 농업기계 장기임대사업인 ‘주산지 일관기계화사업’은 지난해 4개소 8억원에서 올해는 42개소 84억원으로 대폭 확대․추진한다.
홍예선 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농기계 구입부담 경감과 농촌 노동력 부족 완화를 위해 농기계임대사업소를 확대하고 필요한 임대용 농기계 추가구입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