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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의성군, ‘이웃사촌 청년시범마을’ 사업 추진 시동 걸다

일본 농촌 활성화 사례 벤치마킹 통해 ‘이웃사촌 청년시범마을’ 조성 박차

 

(데일리대구경북뉴스=김형만 기자)의성군과 경북도가 민선 7기 역점사업인 ‘이웃사촌 청년시범마을’조성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이에 김주수 의성군수는 1월 20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의성군 안계면에서 ‘이웃사촌 청년시범마을’ 현장 점검 후, 25일부터 28일까지는 일본을 방문하여 농촌 활성화 해법을 모색했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먼저 인구고령화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곳이다. 김주수 군수는 이곳에서 농촌 활성화에 성공한 여러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일본 현지 전문가와의 현장회의를 통해 지방소멸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 데 주력했다.

 

방문단은 오사카 카라호리 지역에 있는 오래된 민가와 목조주택 빈집을 갤러리와 상점가로 리모델링한 현장을 시찰하며 빈집 관리 체계와 지역 주민·주택 소유자 간 유대 형성 방식, 공동 사업 추진 현황 등 빈 건물의 활용방안을 살폈다.

 

일본 전역에서 운영되는 국도변 휴게소에 지역 진흥시설을 합친 ‘미치노에키’견학에선 농식품 직판장과 마을 연계방식에 대한 운영 현황을 살폈다. 일본 전문가단 및 마을 관계자와의 만남에선 일본의 6차 산업과 농촌관광 활성화 모델, 여행 트렌드, 향후 동향 등의 다양한 성공사례와 질의응답을 나누며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에도 주목했다.

 

한편 의성군에 추진 예정인‘이웃사촌 청년시범마을’은 의성군 안계면 일대에 도시에 버금가는 일자리, 주거, 문화, 복지가 복합된 마을을 조성해 지방소멸을 극복하고, 농촌 혁신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사업으로, 이번 벤치마킹은 ‘이웃사촌 청년시범마을’ 조성을 보다 구체화시킬 수 있는 유용한 참고사례가 되어 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웃사촌 청년시범마을’은 특히 스마트팜, 특화농공단지, 안계청년 허브센터(가칭), 청년예술창고 등 청년경제 중심지로 만들어 농촌을 떠났던 청년, 도시의 청년들이 몰려드는 200~300세대 규모 청년마을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올해는 먼저 스마트팜 설치, 청년예술창고 건립, 빈집·빈점포 리모델링 등을 통해 50명이 넘는 청년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현재 진척이 가장 빠른 스마트팜 조성 부문은 기본 구상을 마치고, 부지 매입과 청년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청년예술창고 건립은 교육청과 폐교부지 매입 협의를 마치고 행정절차를 이행 중이다. 빈집·빈점포 리모델링 또한 빈집과 빈점포 전수조사를 끝내고 소유자와 임대계약을 진행 중에 있다.

 

‘이웃사촌 청년시범마을’ 사업의 가장 핵심인 ‘청년 일자리 창출’은 3대 미래 특화산업 육성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 농업 분야에서는 체류형 스마트 창농학교를 운영하고 농업인 월급제·청년커플 창업·청년 마을기업 지원 등으로 청년농부를 육성한다.

 

식품 분야에서는 특화농공단지와 연계한 식품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친환경 농산품 및 가공식품 생산단지 내 생산, 판매, 전시가 이뤄지게 하고, 교육장, 회의실, 쿠킹 스튜디오, 카페 등의 시설도 마련하여 친환경 농장 및 식생활을 체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시대적 산업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반려 산업 분야도 야심차게 준비 중이다. 반려동물 산업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의성군이‘반려동물 산업의 메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반려동물의 휴양, 분양, 치료, 장례시설이 있는 문화센터, 반려동물의 훈련이 이루어지는 교육시설, 반려동물 주거타운 R&D센터를 조성할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과 관련된 먹거리, 볼거리, 체험 등 관광 축제 행사까지 다채롭게 개최할 예정이다.

 

이처럼 청년 일자리 창출, 주거단지 조성, 복지체계 구축까지 다각적인 목표를 실현하는 ‘이웃사촌 청년시범마을’은 의성군을 ‘사라지는 농촌’에서 ‘살아나는 농촌’으로 탈바꿈시킬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수 군수는 “‘이웃사촌 청년시범마을’사업은 의성군의 최우선 과제로서 전담과를 설치하여 전력투구 중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고 있다. ‘이웃사촌 청년시범마을’의 성공을 위해서는 기존 주민들과 어떻게 융화하고 융합하는지도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새롭게 유치해 올 청년들과 기존 주민과의 커뮤니티를 강화하는 다양한 시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청년을 유입시킬 수 있는 생활여건을 마련해 청년들이 몰려올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내며 반드시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해결하여 의성군이 소멸지수 1위라는 불명예를 씻고 말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의성군은 지방소멸 현실을 탈피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대책으로서 통합신공항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의성군은 통합공항 이전을 위해 7조 2천억의 사업비가 들어간다고 해도 향후 생산유발효과 7조 5천억, 부가가치유발효과 2조 7천억, 취업유발효과 5만3천명 등 대대적인 경제효과와 400만명의 유동인구가 발생할 수 있어 지역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통합공항이 영남권의 관문 허브 공항으로 작용할 경우, 경제적 시너지 효과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항을 이용하는 유동인구뿐만 아니라 관광 및 의료 관련 분야 산업이 크게 활성화되어 부가적 산업 발전은 물론 경제적 창출 효과와 수익 증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의성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지난 민선 6기 침체된 경제를 일으키는 것에 집중해왔던 의성군이 민선 7기에는 지방소멸 문제에 정면으로 돌파해야 할 국면을 맞았다.

 

아울러 ‘이웃사촌 청년시범마을’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청년들이 몰려오는 저출생 및 지방소멸 극복 성공모델로서 국내의 대표적 지역 활성화 벤치마킹 사례가 되고, 많은 사람들이 의성을 좀 더 쉽게 찾으며 지역이 활성화되는 데 통합공항이 화룡점정이 될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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