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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예천군, ‘계미자본 사시찬요’ 연구 학술총서 발간

세계 최고(最古)본 고서로 국보승격 자료적 토대 마련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예천군(군수 김학동)은 10일 조선시대 최초의 금속활자인 계미자(1403년~1420년)로 인출된 농서 ‘사시찬요(四時纂要)’를 대상으로 한 예천박물관 학술총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계미자본 ‘사시찬요’는 예천박물관에서 지역문화유산의 수집·보존을 위해 의성김씨 남악종택 고문서를 조사하던 중 발견한 것으로 996년 당나라 때 한악(韓鄂)이 편찬한 것을 조선 태종 때 국가의 농업발전을 위해 재편찬한 것으로 현존하는 3종의 ‘사시찬요’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또한 서양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쿠텐베르크 ‘42줄 성서(1455)’보다 30년 이상 앞선 조선시대 최초의 금속활자본으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금속인쇄술을 증명하는 유산임과 동시에 우리나라 최초의 농서인 ‘농사직설(1429)’을 비롯한 후대의 농업관련 서적에 큰 영향을 끼친 책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계미자본 ‘사시찬요’가 남악종택에 보존되어 오면서 여러 사람들이 활용했으며, 이를 분석한 배영동 교수는 “예천지역에서 농업, 혼례, 상례, 이사, 상량, 궁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 농가생활백서”라고 평가했다.

 

이번 학술총서는 연구논문과 영인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구논문은 ‘사시찬요’의 체제와 내용, 서지적 가치, 농업사적 가치, 농경민속의 의미, 점후·주술·금기에 대한 이해의 5편의 논문이 수록됐다. 향후 계미자본 ‘사시찬요’의 국가지정문화재 신청에 참고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중한 문화유산을 후손들에게 널리 알리고, 우리지역의 문화유산이 오래도록 계승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문화자원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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