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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영덕군, 올 한해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주력

의료서비스 개선·문화예술 공연과 로하스수산식품지원센터 R&D 성과, 농수산물 수출 안정궤도

(데일리대구경북뉴스=양승미 기자)=영덕군은 올 한해 의료서비스 향상, 미세먼지 대응, 상수도 현대화 등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군민이 풍성한 여가생활을 누리도록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을 기획해 큰 호응을 받았다. 지역산업 R&D(연구개발) 투자가 가시적 성과를 내고 수출이 향상되면서 농수산업 분야도 크게 성장한 2018년이었다고 평가했다.

 

 

소아과․산부인과 개설 협약, 미세먼지 선제 대응

의료서비스 개선의 실마리를 풀어낸 한 해였다. 영덕군은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개설을 위해 영덕아산병원과 협약을 체결했다. 내년 초 진료가 시작되면 산전 진찰과 유아 질병치료를 위해 포항․대구 등으로 가야하는 군민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진행 중인 영덕군보건소와 치매안심센터 신축이 완료되면 의료서비스 확대와 인구감소 저지 효과도 기대된다. 영덕군보건소가 올해 보건진료소 운영 성과대회에서 우수기관상을 수상하는 등 전반적인 공공의료서비스 질도 향상됐다.

 

 

선제적인 미세먼지 대응 정책도 군민의 건강한 삶에 크게 기여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20개 요지에 측정소를 설치하고 스마트폰 앱을 개발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공기질 정보를 제공했다.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군은 내년에 2억 4천만 원을 들여 도로 진공청소차량을 구입해 미세먼지를 줄일 계획이다.

 

315억 원을 투입하는 상수도 현대화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물 복지도 계속 향상되고 있다. 현재 누수복구 성과가 뚜렷한데 하루 9천 3백 톤의 누수를 복구해 연간 77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뒀고 현대화 사업 시행 후 1월 대비 6월 유수율이 18.6% 늘었다. 영덕․영해․병곡면 상수도 세척사업도 추진해 수질도 향상됐다.

 

 

R&D 투자 가시적 성과, 농수산물 수출 안정궤도 진입

영덕로하스 수산식품지원센터의 수산물 가공기술 개발·이전, 판로개척 성과도 두드러진 한 해였다. 해조류 ‘대황’을 재료로 화장품(수분크림) 시제품을 개발했고 가공식품‘꼬독꼬독海’청어과메기, ‘통통海’오징어 피데기는 11월 시식회에서 호평을 받았다. 지역기업 해외마케팅을 지원해 중국 광저우 캔톤페어에서 47억 원의 수출계약도 성사시켰다.

 

 

농수산물 수출도 안정적으로 궤도에 올랐다. 지난해 3,813톤 167억 원을 수출했는데 올해는 연말까지 4,300톤 190억 원을 수출할 것으로 예측된다. 물량은 13%, 금액은 14% 늘어났다. 수출국가는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 9개국, 품목은 18종(농산물 6, 수산물 9, 가공품 3)에 달한다. 2019년 농식품 수출분야 경북도 공모사업에 영덕배추 예비수출단지가 선정된 것도 큰 성과다. 송이버섯은 생산량은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52톤(산림조합중앙회 자료)에 생산액은 70.7억 원을 기록했다. 영덕송이장터 거래량도 두 배 이상 증가해 16.9톤, 수익은 30억 원으로 전년대비 68% 상승해 농가소득에 기여했다.

 

뉴욕 브로드웨이를 훔치다. 예주

세대와 장르를 망라한 유수의 공연과 환호하며 즐기는 군민들. 영덕의 예주문화예술회관은 마치 뉴욕의 브로드웨이가 옮겨진 듯 했다. 유아실 신설, 분장실 증설 등 공연시설 리모델링은 관람편의를 높였다.

 

 

드물었던 아동을 위한 공연기획이 큰 호응을 받았다. 로봇 SW 페스티벌엔 3,200명이 몰렸고 번개맨 공연이 있던 날 주차장은 하루 종일 만차였다. 연예인 박수홍과 개그팀 졸탄의 ‘코미디 리사이틀’ 공연은 젊은층 관람욕구를 충족시켰고 국민마술사 최현우의 매직 블록버스터에는 전 세대가 열광했다. 익스프레션 크루의 비보이 퍼포먼스‘마리오네트’무대를 본 관객은 무료관람이 미안할 정도였다는 소감을 남겼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과 명창 박준형의 상생 비나리, 샌드아티스트 신미라와 밴드 더 플레이의 시적인 무대, 박금희 발레단의 공연은 문화예술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대형 트로트 가수 조항조와 홍진영이 출연한 송년 콘서트는 중장년층의 흥을 일깨웠고 태풍피해주민을 위로해 주었다.

 

독서문화 저변확대를 위한 영덕군 최초의 북 콘서트도 열렸다. 저서‘나의 운명 사용설명서’로 유명한 고전평론가 고미숙 작가가 사계절에 어울리는 고전을 짚으며 삶의 진리를 깨우치고, 책 읽기와 글쓰기를 통해 자연과 인생을 배워나가는 법을 설명했다. 고전 평론을 통한 진솔한 강의는 관중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내년에도 복지와 문화 혜택을 계속 늘려 주민 삶의 질을 높여 가겠다. 해외수출과 R&D 투자 확대로 농수산업 경쟁력도 향상시키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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