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김형만 기자)의성조문국박물관에 기탁 소장 중인 ‘의성경덕사 소장 고문서 및 유물’ 중 고서 3점이 서울 동북아역사재단으로 나들이를 하게됐다.
고서 3점은 절도공양세실록(節度公兩世實錄), 절도공양세비명(節度公兩世碑銘), 교동수사공만제록(喬桐水使公鞔祭錄) 이다.
이들 서적은 공통적으로 조선시대 울릉도 수토관을 지낸 장한상(1656)~1724) 이 저술한 ‘울릉도사적(鬱陵島事蹟)’이 실려 있다.
동북아역사재단에서는 올해 독도의 날을 기념해 ‘장한상과 울릉도·독도’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24일 개최했으며, 이날 학술회에 앞서 의성조문국박물관에 소장 중인 장한상 관련 고서3점을 언론에 공개했다.
의성조문국박물관 관계자는 “장한상이 저술한 ‘울릉도사적’은 단행본이 아니라 절도공양세실록, 절도공양세비명, 교동수사공만사제록 등 3권에 장한상이 저술한 다른 글과 함께 실려 있다. 3권이 모두 동시에 쓰여진 것이 아니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쓰여진 순서가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장한상의 울릉도와 독도 수토(守土)와 관련된 내용을 일반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일본의 독도 침탈 주장에 대한 반박 자료로 사용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동북아역사재단의 학술회의 개최를 축하하며, 의성조문국박물관 소장 고서3점 공개는 독도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또한 의성 지역에 독도와 관련된 아주 소중한 문화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뿌듯하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