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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100일간의 추진성과와 향후 활동 방향 제시

‘생활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장중심 민생의회’ 지향하며 시민과 소통…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제8대 대구광역시의회가 지난 7월 2일 출범하여 10월 9일 개원 100일째를 맞았다.  올해 3선으로 대구시의회 개원 역사상 첫 여성의장으로 당선된 배지숙 대구시의장으로부터 100일간의 추진성과와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배 의장은  “8대 대구시의회의 개원이 100일이 되어 감개무량하다. 지난 선거과정에서 어려운 과정을 거쳐 선출된 30명의 시의원이 7월 2일부터 개원하여 원 구성을 하고 숨 가쁘게 달려왔다. 100일 동안 큰 실수 없이 잘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시민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개원 역사상 처음으로 양당구도 체제로 원구성 되면서 주위에서 걱정도 많으셨지만 현재 100일 맞이한 시점에서는 과거 어느 때 보다도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 시의회가 좋은 터전을 마련했다고 말할 수 있겠는데 의장으로써 시의회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계획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

 

지금 대구광역시의회는 서른 명의 의원들께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고 의장과 부의장, 각 상임위원회의 위원장, 의원님들, 특별위원회의 활동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철학이나 소신을 가지고 의회에 모여 있기 때문에 의장 한사람이나 위원장들의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첫째도 둘째도 시민을 위한 동일한 목표로 서른 명이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간의 아름다운 화합과 소통을 통해 시민들에게 인정받는 의정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했다.

 

▲ 앞으로 시의회 운영에 대해서 ‘협치’ 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실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신다면?

 

좋은 질문 감사하다. 사실 선거를 할 때 어떤 당 소속인지 중요하게 생각했겠지만 의정활동 할 때는 당이 아니라 시민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 예를 들어 대구시의회에 제 1번 현안으로 다루고 있는 것이 안전한 수돗물 문제인데 시민들이 지난 수년간 먹는 물 문제에 있어서 불안해 하셨고 또 많은 실망을 하신 줄로 안다. 새로운 시의회 개원과 함께 또 수돗물 문제가 불거져 제일 먼저 그 현안을 해결하고자 하는데 특별위원회 구성을 통해 취수원 확보와 낙동강 전체의 수질 개선 등 포괄적인 목표를 가지고 맑은 물 공급위원회를 구성했다.

 

여기의 대표를 맡고 계신 위원장님은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김성태 의원님이다.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위원장님은 힘 있는 여당에서 맡아주시라고 먼저 말씀을 드렸다. 이 문제는 환경부나 중앙정부의 도움이 꼭 필요한 문제인데 이런 부분은 여당소속의 시의원님께서 맡아주시는 것이 현안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위원장님 뿐만아니라 다른 민주당 의원님들이 자발적으로 구미시 시장님을 만나보겠다 하시고 또 필요하다면 중앙부처에도 가서 이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겠다고 하셨다.

 

누구든지 대구시민들이 안전한 먹는 물을 보장받을 수 있다면 그게 꼭 의장이나 대표성을 가진 사람이 아니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현안에 대해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적격자나 전문가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의장이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면 전적으로 위임할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현재 협치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본다. 그 외에도 집행부에서 하는 정책 사안이나 추경예산안 심사와 같은 부분에 있어서 대구시의회가 전혀 당의 논리에 따라 갈등을 일으키거나 하는 사안이 없다. 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의원 분들이 필요한 부분은 삭감도 시키고 증액도 시키는 등 추경예산안 심사도 원만하게 진행됐다고 했다.

 

▲ 대구뿐만 아니라 경북까지 예산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의회차원에서 대구·경북의 상생의 문제, 의회에서 하실 수 있는 일과 해나가야 하는 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신 것이 있다면?

 

산업화 진행되면서 대구와 경북으로 행적구역이 분리 되었지만 대구와 경북은 사실 하나의 뿌리이다. 돈도 사람도 서울로 집중되고 있는 것이 청년 실업문제, 경제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데 이럴 때 해결책을 중앙정부에만 바라는 것이 아니라 지방정부끼리도 서로 손을 잡고 협치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구·경북의 상생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행정구역이 분리되어있기 때문에 절차나 제도 속에서 움직이게 되고 그로 인해 속도가 더딘 것도 사실이다.

 

이번에 대구시장님과 경북도지사님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시면서 정책을 발표하고 계시는데 중앙정부의 예산확보나 사회적 기반 시설 확충에 있어서 대구 따로 경북 따로 하는 게 아니라 함께 이용이 가능한 정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의회차원에서는 원구성하고 제일 먼저 경북도의회의 의장님과 의원님들이 대구시의회를 방문하셨다. 만나서 서로간의 좋은 관계를 위해 상견례를 가진 것이다. 대구시의회도 경북도의회를 방문할 예정이다. 더 이상 서류상으로만 협약이나 상생이 아니라 실천하는 협치를 해야 한다고 절실하게 생각하고 있다.

 

▲ 이번 의회를 개원하게 되면서 국가적으로도 지방 정부로도 안 좋은 이야기들이 항간에 있었다. 업무추진비와 관련하여 잡음들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 말씀해주신다면?

 

국회에서의 특수 활동비 문제가 많은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투명하게 개선하라는 요구가 있고나서 그 이후 지방정부쪽에도 이런 문제들에 대해 대두되었다. 지방정부에는 업무추진비라는 명목으로 존재하는데 금액의 크기는 중앙정부나 국회에 비했을 때 적은 금액이지만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납득할 수 있는 업무추진비 이용이 될 수 있게 하고 명확하게 공개할 생각이다. 대구시의회는 이미 2015년 7월부터 인터넷상으로 업무추진비가 어떻게 이용되었는지 누구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 되고 있다. 다만 일부 시민단체에서 업무추진비가 공개는 되고 있는데 조례는 마련된 것이 없다는 의견이 있어 조례가 준비 중에 있다.

 

▲ 지방선거 이후 달라진 정치 흐름 속에서 대구광역시의회에 진입하신 의원들 가운데 초선이신 분들이 많다. 시민들의 우려와 기대가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설명한다면?

 

선출된 시의원 서른 명 중 26명이 초선이고 저를 포함해서 4명이 다선의원으로 알고 있다. 초선의원 비중이 높다보니 주변에서 걱정하시는 것을 사실이다. 그렇지만 스물여섯 명 초선의원 가운데 10명 이상이 이미 기초의회에서 재선이나 삼선 등을 하신 분들이다. 다른 10명 이상의 분들도 정치를 안 하셨다 뿐이지 각자분야에서 아주 활발한 활동을 하신 전문가 분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발언만 해도 노동, 환경, 복지, 문화예술까지 어느 하나도 소홀함 없이 다방면에 분야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계시고 3선의원인 나도 놀랄 만큼 좋은 의견들이 많다. 시의회에 계신 의원들이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늘 새로운 시선에서 의정활동을 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든든하게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말만 잘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대구시의원 30명이 대구시민들에게 행동으로 만족감과 행복을 드리겠다. 얼마 전 새로 만든 대구시의 슬로건 ‘시민 속으로 한걸음 소통하는 민생의회’에 대구광역시의원 30명의 뜻이 다 담겨있다.

 

의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의 다양한 생각들을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풀어서 정책화 시키고 예산으로 연결시켜서 시민들에게 만족감을 드릴 수 있는 그런 시의원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들께 전에 드렸던 실망이나 불편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 앞으로 잘하는 일에는 칭찬으로 부족한 점이 있다면 채찍으로 대구광역시의회가 17개 시도의회가운데에서 가장 모범적이면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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