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경북 봉화군이 ‘기다려온 맑은 여름! 다시 돌아온 봉화은어!’란 슬로건으로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4일까지 8일간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개최한 ‘제20회 봉화은어축제’를 25만 5천여명의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료했다.
군에 따르면 8일간의 축제기간 관광객 수 25만 5천여명, 경제적 파급효과는 123억여 원으로 추정됐다. 또 다양한 매체를 통한 홍보효과 등으로 폭염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군은 축제 성공요인으로 주요 체험프로그램인 은어잡이(반두, 맨손)체험, 가재잡이, 수박서리의 여전한 인기와 은어축제 20주년을 기념해 조성한 기념공원, 기념이벤트, 문화유적투어버스를 이용한 주요관광지 투어 등이 큰 인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제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어신선발대회에서는 제한된 시간동안 은어 25마리를 잡은 권석경(대구, 50)씨가 어신으로 선정되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1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권석경씨는 “은어잡이라는 재미와 함께 대회를 통해 성취감과 상금까지 받을 수 있어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며 즐거워했다.
축제장에 마련된 은어학교에서는 ‘배움’을 주제로 한 은어고사와 은어우드컬러링 등의 다양한 체험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기도 했다. ‘은어를 만나고 자연을 꿈꾸다’는 꼬마예술가들의 작품전시와 함께 자연과 사람의 공존을 통해 미래를 꿈꾸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폭염의 장기화로 관광객을 위한 무더위 쉼터와 들마루, 휴(休)카페 등 운영도 큰 호응을 얻었다. 연계행사인 전국노래자랑, 창작뮤지컬 ‘이몽룡’, 가족건강걷기대회, 오락가락가요제, 전국검도대회 등도 은어축제의 멋을 더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여름밤을 뜨겁게 달군 2018 내성천 둥둥콘서트는 매일 밤 화려한 조명과 신나는 노래, 대형튜브의 삼박자가 빚어낸 신선한 기획으로 평가받았다. 둥둥콘서트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모두 한목소리로 “시원한 내성천에서 물놀이와 함께 공연과 체험을 즐길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개막공연에는 인기가수 박상민, 에이프릴, 위키미키가 뜨거운 한여름밤의 열기를 더했다.
4일 폐막공연에서는 메리트, 우연이, 오로라가 신나는 노래와 춤으로 흥을 돋웠으며, 8일간의 일정을 담은 영상스케치와 함께 수변무대를 지킨 경품차량 추첨, 폐막선언, 불꽃놀이로 내년을 기약하며 20회 봉화은어축제를 마무리 했다.
한편 엄태항 군수는 “이번 축제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봉화군민과 행사 관계자 그리고 봉화은어축제를 즐기러 와주신 관광객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이번 축제를 통해 좋은 점은 더 다양화하고, 부족한 부분은 냉정한 평가를 통해 보완해 내년에는 더 알차고 신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