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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자유한국당, 당원 외면한 비례대표 공천 비난 쇄도

지역 정치권 및 언론, 당직자 일거에 배신한 희대 사건…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자유한국당 경북도당 비례대표 공천위원회(위원장 강석호)는 15일 경북도당 당사에서 6.13지방선거 마지막 회의를 갖고 경북도의회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비례대표를 선정하여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당초 지난 주 발표하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1번 여성후보와 2번 남성후보를 두고 당원 및 당직자들의 거센 반발과 지역 언론의 지탄이 이어지면서 한국당 공관위는 그동안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시간 끌기에 나섰던 공관위는 기대와는 달리 이날 당초소문으로 떠돌았던 명단 그대로 최종 승인하여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공관위가 여론을 의식하는 척 하면서 여론이 지치기만을 기다렸다가 발표했다는 비난을 쏟아냈다.


특히 당원가입 한 달도 되지 않은 특정단체 특정인을 결국 공천한 것에 대해 해당단체에 자유한국당이 정치적으로 굴복한 거나 다름없다며 비판했다.


이와 더불어 당원들의 허탈한 마음도 큰 문제로 지적됐다. 그동안 당이 아무리 힘들어도 비례대표에 있어서만큼은 당 기여도를 중심으로 당직자들에도 비례대표 후보 자격이 부여돼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의 경우에는 당치도 않은 인재영입이라는 명분으로 당 시스템도 알지 못하는 새내기 여성당원들을 포섭해 비례대표 1번을 부여한 것은 경북지역 자유한국당 당원들을 우습게 본 처사이며, 당을 위해 그동안 누구보다 헌신해온 당직자들을 일거에 배신한 희대 사건이라는 게 지역 정치권과 언론들의 반응이다.


또한 당원들과 당직자들의 반발도 거셀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분위기도 예전과 사뭇 다르다.


한 당직자는 “당이 무어라고 아파도 아픈 시늉조차 내지 않고 당을 우선에 두고 희생해 왔는데…라며” 섭섭한 심정을 토로하며 “앞으로는 아프면 아프다고 얘기해야 겠다.”고 분개했다.


강석호 위원장도 이러한 반발을 의식했는지 “45세 미만 여성들을 인재 영입이라는 이름으로 공모하고 비례1번을 주기로 결정한 김재원 전 도당위원장 등의 결정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며 고개를 저었다.


한편 이날 경북도당 공관위는 경북도의회 광역의원 비례대표 1번 후보로 인재영입차원에서 공모한 박채아를 비롯, 2번 노동계 윤승우, 3번 당기여도 몫으로 이선희 전여성위원장, 4번 장애인 몫으로 김영식 위원장, 5번 포항 유신애, 6번 농업분야 김선홍 등을 각각 후보로 결정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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