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지체장애인협회 김순란(70,여)씨가 장애 1급인 몸으로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만학도의 길을 걸으며 장애인 대학생 도우미지원사업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의성군은 한국복지대학교 주최, 교육부 후원, 2017년 장애인 대학생 도우미지원사업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지체장애인협회 의성군지회 김순란씨가 최우수상(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에 선정돼 지난 15일 국립복지대학교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 씨는 지체 1급 장애를 갖고 있지만, 어린시절 배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중증장애인이 대학에 진학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환갑이 지난 나이에 검정고시를 거쳐 지난해 당당히 가톨릭상지대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해 만학도의 길을 걷고 있다고 전했다.
졸업을 앞둔 김 씨는 “입학 후 2년간 장애대학생 도우미 지원 사업을 통해 대학 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었기에 도우미 학생과 함께한 대학생활에 대한 이야기와 도우미 학생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꿈을 향한 나의삶’이란 체험수기에 공모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사흠 지체장애인협회 의성군지회장은 “장애를 극복하고 대학을 졸업하는 만학도 김 씨는 모든 장애인들의 귀감이 되고, 장애 대학생을 위한 도우미 지원 사업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