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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계명대학교 최종렬 교수. ‘니는 내 맹쿠로 살지 마래이’ 사회학 소설 발간

사회학자로서 남녀 간 젠더 문제를 소설을 통해 대중들과 공감하고자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는 최종렬 사회학과 교수가 대구‧경북의 할머니, 어머니, 딸의 이야기를 사회학 소설로 풀어낸 ‘니는 내 맹쿠로 살지 마래이’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소설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할머니와 어머니, 딸을 등장인물로 해 ‘젠더’를 기저로 한 스토리를 전개하고 있다. 사회학자 특유의 관찰자적이면서도 시집살이, 동생돌봄, 십대여공, 남편폭력, 사회적 천대와 괄시, 동거, 섹스와 자위 등의 실제 사례(현장 인터뷰)를 다양하게 변주해냄으로써 소설적 재미를 더해 ‘사회학 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고 있다.

 

최종렬 교수는 “여러 해 전부터 지역 여성의 삶을 사회학적으로 탐구해 오다 많은 대중들의 이해를 얻고 같이 공감하고자 논문 대신 소설을 쓰게 됐다.”며,

 

“소설을 통해 남녀 간 젠더 갈등을 같이 고민하고, 가족을 돌보느라 정작 자신의 삶을 돌보지 못한, 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딸로 이어오는 3대에 걸친 여성의 시스템 복제에 대한 연결고리를 끊을 필요가 있다.”고 책을 통해 말하고 있다.

 

또, 사회적‧문화적 의미의 성을 가리키는 젠더(gender)로서 남성의 반대편 여성을 주체로 삼되 남성만이 존재하는 기존 역사에 가려져 있던 그들의 삶을 할머니, 어머니, 딸, 3대에 걸쳐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최종렬 교수는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로 한국문학사회학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199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한 비극적 낭만주의자의 길가기 : 황지우론’으로 문학평론에 당선됐으며, 1994년 소설 ‘여러 갈래 길 누가 말하나’를 발표한 이후 문학에서 문화로 넓혀 공부하고 문화사회학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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