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대구시는 2020년부터 대구시 공용충전기를 유료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대구시는 28일 오후 4시 충전료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충전요금을 환경부 충전료와 동일한 요금 173.8원/kWh으로 결정했으며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등은 사전 신청을 통하여 50%를 감면하기로 했다.
대구시 공용충전기 무료운영으로 지금까지 대구지역에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설치를 꺼리던 민간충전사업자들이 공용충전기 운영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상대적으로 이용률이 낮았던 환경부, 한국전력공사 및 민간충전사업자들의 충전기 이용률이 높아져 충전기 이용 편중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현재 1,398기의 공용충전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중 환경부 와 한국전력공사는 환경부 충전요금인 1kWh당 173.8원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민간사업자는 각 사업자에 따라 120원에서 310원 정도로 충전요금을 받고 있으나, 대구시가 운영하는 199기는 충전요금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대구지역의 공용충전기 운영 실태는 매월 평균 4만 7천회, 88만kWh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 중 대구시에서 운영 중인 충전기의 이용량이 3만9천회, 71만kWh로 전체 이용량의 80%를 웃돌고 있어 충전기 이용이 편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대구시가 설치관리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공용충전기에 대한 충전료를 결정하기 위해 2018년 7월에 경제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교수와 회계사 등 7명의 민간 전문가들로 충전료심의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지난 2018년 12월 심의에서는 2019년까지 충전요금을 무료로 운영하는 것으로 의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