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청사 건립 또 시작부터 삐끗

  • 등록 2019년04월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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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규하 중구청장, 오상석 중구의회 의장 협약서 서명 거부 퇴장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대구시는 25일 오후 3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김태일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 위원장과 권영진 시장, 배지숙 시의회 의장, 8개 구청장·군수 및 구·군 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청사 건립의 성공추진을 위한 협약서 체결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

 

이 협약은 벌써부터 구·군에서 유치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어, 지역사회의 갈등과 분열로 이어져 또 다시 신청사건립이 좌초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따라 공론화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협약 체결식을 하기도 전에 류규하 중구청장은 “중구청 입장은 신청사 유치가 아닌 존치”라며 “현재 중구에 위치한 대구시청을 현 위치에 건립하는 타당성 조사 후 유치전을 펼치는 것이 맞다.”며 공론화위원의 타당성 조사를 요구했다.

 

또, 오상석 중구의회 의장은 “현 위치에서 시청의 역할을 다해 왔다. 중구가 유치하면 본전이고, 다른 지자체가 유치하면 대박이다.”라며 중구는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태일 위원장은 “중구에서 시청을 이전한다는 전제가 잘못됐다. 공론화위원회는 중구를 포함한 유치신청 지자체의 모든 자료를 모아 시민들의 평가에 의한 공론화 민주주의를 하자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중구청의 입장과 취지는 충분히 이해한다.”며 “오늘은 신청사 건립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자는 결의를 다지는 자리이다.”고 말하며 “신청사 건립에는 동의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결국, 류규하 청장과 오상석 의장은 “중구만을 위한 신청사가 아니라 대구시민을 위한 신청사 이어야 한다. 이전을 전제로 한 후보지 접수는 옳지 않다.”며 서명을 거부한 채 퇴장해 버렸다.

 

이후 협약식은 예정대로 진행됐고, 협약식이 끝나고 비공개 토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호 기자 dljh4202@daum.net
저작권자 2015.01.15 ⓒ dailydg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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