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대구시는 올해 첫 번째 시민원탁회의 의제로 ‘팔공산 구름다리 설치’를 선정했다.

5월 16일 오후 7시 엑스코에서 열릴 원탁회의는 보존적 개발과 개발적 보존사이에서 팔공산이 변함없이 대구시민의 자랑이 되기 위한 방안을 시민여러분과 함께 논의하기 위해 슬로건을 ‘보존인가 개발인가! 시민에게 듣는다. 팔공산 구름다리’로 정하고,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대구시는 교통약자에게 팔공산을 오를 기회를 제공하고, 외부관광객을 집객하고 팔공산 지역의 관광활성화를 위한 차별화된 관광자원으로 ‘구름다리 설치’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에 팔공산 개발 정책에 대한 대립된 견해들도 상당하다. 대구의 상징인 팔공산에 인공 구조물을 건설하면 환경 및 생태계 파괴는 물론, 경관도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는 지역 시민단체의 우려의 목소리가 그러하다.

이번 시민원탁회의 참가신청은 관심 있는 시민 또는 대구에 생활근거지가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나, 의제에 관한 입장별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찬성, 유보, 반대의 비율에 맞게 참가자를 무작위로 선발해 참가 확정 여부를 추후 문자로 안내한다.

참가신청은 대구시민원탁회의 홈페이지(http://daeguwontak.kr)나 전화를 통해 4월 22일부터 5월 10일까지 할 수 있다.

한편, 대구시는 그간 2014년 9월 제1회 ‘안전한 도시 대구만들기’를 시작으로 15회에 걸쳐 교통‧청년‧복지‧시민정신 등 다양한 주제로 원탁회의를 개최해 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산림청 지정 우리나라 100대 명산인 팔공산을 세대와 시간을 넘어 지속적인 역사적 자산으로 가져갈 수 있는지 모두의 생각을 듣고자 이번 토론의 장을 마련하였다.”며 “성숙된 숙의역량을 가진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